대한전선그룹의 광통신케이블 전문기업인 대한광통신(대표 유기선)은 국내 최초로 중남미 지역에서 900m 장경간(Long span) 무금속 자기지지형(ADSS) 광케이블에 대한 사전품질(PQ)인증을 획득하고 사업 수주에도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ADSS 광케이블은 통신용이나 전력선용 전주 및 철탑 사이에 포설되는 케이블로 전기 유도 및 낙뢰에도 불구하고 안전하게 제 기능을 유지하는 특성을 지녔다.
특히 장거리 케이블은 높은 기술력이 요구돼 소수 글로벌 전선업체만 선점해 왔다.
회사측에 따르면, 중남미 지역의 경우 땅이 넓고 산악지형이 많아 장거리 광케이블에 대한 수요가 많은 만큼 브로드밴드 및 LTE 사업 등 중남미 시장 전역으로 수주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대한광통신은 인증 획득과 함께 콜롬비아 CATV사 및 우루과이 전력청(UTE)에서 발주한 프로젝트도 수주했다.
초기 수주금액은 총 5억원 규모이지만 앞으로 중남미 시장 전역으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여 100억원 규모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대한광통신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소수의 글로벌 업체가 선점해 온 분야에 자체 기술력으로 진출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현재 콜롬비아와 멕시코에서도 추가 수주를 협의 중이어서 향후 브로드밴드 사업이 활발한 중남미 지역 전역에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