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고덕국제화지구 2020년까지 5만4000가구 입주

실시계획 승인…문화적 다양성 공존하는 자족도시로 건설　

　경기도 평택의 고덕국제화지구에 2020년까지 총 5만4000여 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

　국토해양부는 경기도 평택시 서정동과 고덕면 일원의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총 13.4㎢에 주택 5만4499가구를 공급하는 내용으로 최근 실시계획을 승인했다고 1일 밝혔다.

　실시계획에 따르면, 고덕지구에는 보금자리 주택 1만4000가구를 포함해 총 5만4499가구 공급되며, 단계적 개발계획에 따라 최초 서정리 역세권 중심의 1단계 구간을 2013년 중 착공하고 2018년 상반기에 첫 입주에 들어가며 2020년까지 사업을 완료하게 된다.

　특히 고덕국제화계획지구는 세계화 시대에 대비한 국제신도시로 조성된다.

　먼저 환황해권 경제시대에 부응할 수 있는 평택시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고 국제산업비즈니스 협력의 중심도시로 도약시킬 수 있도록 외국인 주거, 외국병원 및 외국기업이 들어설 수 있는 국제교류단지를 건설한다. 또 평택미군기지 확장ㆍ이전에 따른 미군 유입, 평택항과 연계한 대외 물류 및 비즈니스 기능 활성화 등과 연계해 문화적 다양성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국제대학, 자사고ㆍ특목고 등 고급 교육기관을 유치할 수 있도록 에듀타운도 조성한다.

　수도권 남부지역의 ‘자족도시’라는 개념도 적극 반영됐다.

　고덕산업단지 내에 삼성전자 공장이 입주하고 진위2 산업단지 내 LG공장이 조성되는 등 지구주변 대규모 산업입지가 확정됨에 따라 신도시의 자족기능을 극대화 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대규모 사업장과 연계한 지식기반 산업체의 집적을 통한 클러스터를 조성할 수 있도록 고덕산업단지 주변 R&D 테크노밸리가 실시계획에 반영됐다. 신도시와 삼성ㆍLG 산업단지 및 미군기지 간 연계 광역교통망도 우선적으로 구축된다.

　이밖에 취약한 유통ㆍ상업 인프라를 감안해 지구 북쪽에 38만㎡ 규모㎡의 복합레져ㆍ유통단지를 조성해 신도시 입주민은 물론 기존 지역주민을 아우르는 광역 복합상업시설을 공급할 예정이다. 비즈니스 콤플렉스 타운에는 평택시청사 및 의회청사 등 공공업무시설을 입주시켜 고덕국제화계획지구의 위상을 높일 방침이다.

　국토부는 “고덕국제화계획지구는 산ㆍ학ㆍ연 기능을 두루 담아내는 것은 물론 21세기 세계화 트렌드에 발맞춰 문화적 다양성이 공존하는 수도권 남부지역의 거점 자족신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정운기자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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