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이사장 남호기)는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에 걸쳐 전력부문 온실가스 배출계수(이하 배출계수) 개발 결과를 기후변화 전문가로 구성된 ‘전력부문 온실가스 배출계수 검증위원회(위원장 김정인 중앙대 교수)’의 검증을 받아 26일 확정 발표했다.

배출계수 개발결과 전력 1㎾h를 생산하는데 443g의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산정한 지난해 전력부문 온실가스 총 배출량은 약 2억2000만톤(tCO2e)으로 추정됐다. 이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2010년 대비 약 2.4%(전년도 약 10.5%) 증가한 것으로 발전량 대비 배출량 증가세가 둔화됐음을 나타내고 있다.

전력소비량의 증가로 전년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은 증가했으나, 배출계수 감소의 주요원인은 석탄화력, 중유화력발전소의 점유율은 감소하고 이와 반면에 원자력, 가스발전소 등의 발전소의 점유율은 증가함에 기인한다.

우리나라의 배출계수는 발전설비 전원구성비가 비슷한 일본, 독일과 유사하게 나타나는데 이는 전원구성비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특히, 원자력발전소와 석탄화력발전소의 발전량에 좌우된다. 국가별 배출계수(gCO2e/㎾h)는 일본 436, 미국 535, 영국 487, 프랑스 83, 독일 441 등이다.

또한 올해 배출계수는 전원구성비에 따라 지난해 대비 약 4.4%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력거래소는 정부(지식경제부) 방침에 따라 2007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배출계수를 개발·공표하고 있으며,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전기소비자의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등에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