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말 낙하산 인사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건설근로자공제회(공제회)의 신임 이사장 선출 작업이 내년으로 넘어갔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28일 열린 공제회 이사회에서 이사들은 신임 이사장 선출안을 내년 1월 3일에 다시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도 노동계 이사 2명은 정부가 내정한 이진규 청와대 정무1비서관이 공제회 차기 이사장으로 선임되는 문제에 대해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다섯시간 가량 진행된 난상토론 끝에 차기 이사장 선임 문제를 내년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이사회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노동계의 반발로 다음달 3일 이사회에서는 노동계 단체와 건설사업주 단체, 정부측으로부터 각각 차기 이사장 추천을 받아 논의하기로 결론이 났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 공제회 이사회에 건설사업주를 대표하는 이사가 참여하고 있지 않아 이사회 의장인 공제회 이사장이 사업주 단체를 대신해 차기 이사장 후보를 추천할 것으로 보인다.

권해석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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