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설업으로 활동하는 기업 숫자가 33만4000개로 집계됐다. 전체 산업의 활동기업 숫자의 6.3%에 해당하는 규모다. 신생 건설사 규모가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대전과 충청권 지역은 신생건설사 증가 폭이 커졌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기업생멸 행정통계’에 따르면 2011년 건설사 숫자는 2010년보다 7000개 가량 늘었다. 2007년 30만개(30만6000개)를 넘어선 건설사 숫자는 지난해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활동 중인 건설사 가운데 상용근로자가 1명 이상인 비율은 그리 높지 않다. 지난해 상용근로자가 1인 이상인 건설사는 8만1000여개였고, 나머지 25만2000개 가량의 건설사는 대표자만 등록된 1인 건설사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법상 대기업에 해당하는 건설사(종사자수 300인 이상)는 110개였다.

　지난해 새로 생긴 건설사는 3만4700여개로 2010년 4만4600여개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3만8000개의 건설사가 새로 생겼던 2008년 이후 신생 건설사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를 바꾸지는 못했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서울지역에서는 6300여개 건설사가 새로 생겼지만 2008년(9000여개) 이후 증가폭은 매년 줄고 있다. 지난해 9000여개 신생 건설사가 생긴 경기도도 2010년(9100여개)보다는 소폭이지만 신규 건설사 증가폭이 감소했다.

　반면 세종시 특수를 맞은 대전과 충청지역은 건설사 숫자가 늘었다.

　지난해 대전지역 신규 건설사 수는 1077개로 2010년 신규 건설사 수인 963개보다 많아졌고, 충남지역도 작년에 18902개의 건설사가 새로 생겨 2010년 1682개보다 증가폭이 늘었다. 충북지역도 작년에 신규건설사가 1185개가 늘어 2010년 1094개보다 더 많았다.

　2010년 기준으로 소멸된 건설사 수는 2만8000개였다. 2008년과 2009년에는 3만개와 2만9000개의 건설사가 사라졌었다.

　건설업 5년 생존율은 36.6%로 전산업 5년 생존율인 30.2%보다 높았고, 1년 생존율은 60.8%로 전산업 생존율인 62.5%보다 낮았다.

권해석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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