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기자재 수출이 11월까지 123억835만달러를 기록, 작년 한해 수출을 넘어섰다.
한국무역협회 무역통계에 따르면 11월 중전기기(MTI 84)·전선(MTI 85) 등 전력기자재 수출은 전년 대비 21.2% 증가한 13억2542만달러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누적 수출은 총 123억835만달러로, 지난해 전체 수출 실적 114억9443만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연내 130억달러는 물론이고, 135억달러를 넘어서는 것도 가능할 전망이다.
11월 중전기기 수출은 지난해보다 29.1% 증가한 10억1658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선의 경우 상승 폭이 줄어들어 전년대비 0.9% 늘어난 3억883만달러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중전기기와 전선의 누적 수출은 각각 89억5680만달러와 33억5154만달러를 기록했다.
각각의 품목별로 살펴보면 원자로전기로·안정기·변압기·전동기·전선 등의 수출이 늘었다.
가장 크게 성장한 품목은 원자로전기로였다. 이 분야 수출은 지난해(1390만달러)보다 2배 이상 성장한 3306만달러를 나타냈다. 안정기도 42.4%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192만달러의 수출고를 올렸다. 변압기(35.1%↑)와 전동기(26.7%↑)는 각각 1억6743만달러와 9893만달러의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발전기와 자동제어반·배전반·애자·차단기·변환기 수출은 줄었다.
특히 발전기의 경우 5308만달러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지난해(1억812만달러)에 비해 반토막났다. 자동제어반(34.3↓%)과 배전반(33.2%↓)도 각각 2173만달러와 2394만달러를 수출, 30% 이상 축소됐다. 애자(28.0%↓)와 차단기(22.5%↓), 변환기(1.8%↓) 등도 약세를 보였다.
전력기자재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제품은 전선으로, 3억883만달러 어치를 해외에 팔았으며, 변압기(1억6743만달러)·전동기(9893만달러)·변환기(6833만달러)·발전기(5308만달러)·차단기(4137만달러)·원자로전기로(3306만달러)·배전반(2394만달러)·자동제어반(2173만달러)·안정기(192만달러)·애자(95만달러) 순으로 많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남미와 북미, 아시아 지역의 강세가 눈에 띈다.
중남미 지역의 경우 중전기기(73.6%↑) 와 전선(67.1%↑) 모두 크게 성장해 각각 3846만달러와 전선 2371만달러 매출을 올렸다.
북미 지역은 중전기기 수출이 크게 늘었다. 중전기기의 경우 47.2% 늘어난 1억237만달러를 기록했으며, 반면 전선은 7.9% 줄어든 1385만달러를 나타냈다.
아시아도 중전기기 분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이 지역에 대한 중전기기 판매는 전년대비 61.6% 증가한 6억4984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전력기자재 수출은 44.1% 확대된 8억4303만달러로 파악됐다.
이밖에 유럽(7654만달러→8558만달러)과 동구(3625만달러→4021만달러) 지역의 수출도 소폭 증가했다.
반면 중동(26.5%↓)과 아프리카(53.6%↓), 오세아니아(31.8%↓), 서남아시아(5.5%↓) 지역 수출은 줄어들었다.
11월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수출은 291만달러로, 전년대비 53.6% 감소했다. 오세아니아 지역도 31.8% 줄어든 881만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중동 시장에서는 2억667만달러 매출이 발생, 지난해보다 26.5% 후퇴했다. 서남아시아도 5.5% 축소한 3836만달러를 나타냈다.
한편 11월 전력기자재 수입은 12억5829만달러로, 전년대비 16.8% 상승했으며, 무역수지는 6713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