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일자리를 만드는 게 건설이다. 서민복지이자, 사람이 근간인 건설산업의 추락을 막아 경제 주름살을 펴 달라.(김연태 한국건설감리협회장)”

　“향후 5년의 시대적 사명은 민의를 살피고 서민 삶을 보듬는 것이다. 침체된 국내 건설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해외건설을 적극 진흥하기를 희망한다.(최재덕 해외건설협회장)”

　건설산업을 대표하는 건설단체장들은 ‘국민행복 시대를 열겠다’고 공약한 대통령 당선인이 건설산업 추락을 막아 줄 것을 촉구했다.

　표재석 대한전문건설협회장은 “민생 대통령을 자처하신 분이 당선된 만큼, 서민일자리 창출의 지름길인 주택·건설경기 활성화와 국민생활 밀착형 SOC산업 육성, 건설경제 민주화 정책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흥수 한국건설산업연구원장도 “양적 측면의 공공투자 확대와 질적 측면의 적정공사비 확보 노력이 절실하다”며 “주택경기 활성화를 견인할 규제완화도 단발성이 아니라 패키지형으로 추진해 경제에 긍정적 시그널을 확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창민 한국주택협회장은 “236만 서민가구는 물론 중개·이사·인테리어·가구·냉난방 등 무려 30여개에의 영세 자영업자의 생계를 책임지는 게 주택건설”이라며 “부동산시장을 되살릴 정책을 조속히 시행해 민생경제를 회복시키기를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

　김충재 대한주택건설협회장도 “주택시장 장기침체로 가장 고통받는 이는 바로 서민과 중산층”이라며 “각종 규제로 왜곡된 주택 분야의 시장원리를 복원하고 공공은 영세서민의 주거안정을, 민간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품질의 주택 건설을 분담할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열악한 환경 아래 산업의 풀뿌리 역할을 하는 중소건설업 배려도 촉구했다.

　정해돈 대한설비건설협회장은 “민생정부가 적극 추진하는 경제민주화를 실현하려면 중소건설업을 위한 정책이 우선돼야 하며 약속을 중시하는 당선인께서 공약을 이행하실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경 문제를 풀 저탄소 녹색성장에 앞장선 기계설비인들을 위한 정책도 새롭게 정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순귀 대한건설기계협회장도 “당선자께서 앞세운 사회통합을 위해서는 열악한 여건에서 국가건설에 땀흘리는 건설기계업계 사정도 헤아려 주길 바란다. 사업자들이 마음편히 건설산업에만 매진할 수 있게 관심을 가져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건설산업의 뿌리격인 기술·기능인의 복지를 위한 노력도 당부했다.

　354만 건설근로자의 복지를 맡은 건설근로자공제회의 강팔문 이사장은 “건설근로자가 행복하고 일자리가 많이 늘어나는 5년을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66만 건설기술인을 대표하는 최승호 한국건설기술인협회장도 “수년간 침체된 건설경기 아래 건설기술인들이 신음하고 있다”며 “건설기술인들이 우리 경제 성장의 버팀목 역할을 계속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건설경기 활성화정책을 펼쳐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업계 발전을 위한 미래지향적 청사진도 부탁했다.

　문헌일 한국엔지니어링협회장은 “엔지니어링이 없이는 건설도 존재하기 어렵다”며 “엔지니어링업계가 해외시장에서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뒷받침해 주실 것”으로 기대했다.

　조수원 한국건설설계협회장도 “당선자께서 엔지니어를 이해하는 공대 출신이란 점에서 기대가 크다”며 “엔지니어링산업이 선진국형으로 도약하고 해외개척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법제도 정비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김연태 한국건설감리협회장도 “특화된 감리기술을 기반으로 설계·감리업계가 세계 엔지니어링시장을 누빌 제도적 지원을 부탁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성익 대한건축사협회장은 “건축문화는 국가품격을 좌우하는 핵심요소지만 건축법령 및 제도는 규제 일색”이라며 “건축설계를 진흥, 장려할 법제도 개편이 시급하며 행정조직도 건축청은 힘들더라도 건축국 정도는 돼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최삼규 대한건설협회장은 “건설인들의 염원은 우리 건설산업이 국가경제의 성장동력으로 거듭나는 것”이라며 “당선자께서 침체된 건설경기 아래 낙담하고 있는 200만 건설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어 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국진기자 jin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