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지는 19일에는 안정적인 전력수급 상태를 모처럼 유지할 전망이다.
전력거래소(이사장 남호기)는 19일 최대전력수요가 6500만kW에 그칠 것으로 14일 내다봤다. 예비전력은 1256만kW이다. 이를 비율로 환산하면 19.3%다. 서울기온은 영하 6도에서 영상 2도로 예보됐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임시공휴일인 19일은 대다수 산업체에서 공장가동을 멈추기 때문에 전력수급에도 숨통이 잠깐이나마 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19일 전후로 예비전력은 또 밑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 하루 전인 18일 최대전력수요는 7460만kW, 대선 다음날인 20일은 7480만kW까지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18일 예비전력은 350만kW, 20일은 330만kW에 머물 전망이다. 이는 50만kW씩 수요관리 실적을 반영한 값이다. 수요관리를 하지 않는다면, 18일 예비전력은 300만kW, 20일은 280만kW으로 떨어진다.
전력당국은 예비전력이 300만kW대를 20분 이상 밑돌 경우 ‘관심’ 경보를 발령한다.
한편 제17대 대선일인 2007년 12월 19일 예비전력은 1150만kW였다.(예비율 21.2%) 이날 최대전력수요는 5426만kW였다. 당시 대선 전날과 다음날의 예비전력은 800만kW 정도가 각각 있었다. 예비율로 따지면 14% 내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