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이 카자흐스탄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성공리에 마치고 중앙아시아 지역 초고압 전력망시장 진출을 위

▲ 뚜이메바예프 KEGOC 알마티 지사장, 신준호 한전 EPCM사업실 실장, 아크무르진 발주처 사장 , 시쵸프 현지시공사 사장, 라신 현지설계사 사장, 박형렬 건설소장(왼쪽 두 번째부터)이 카자흐스탄 송전선로 준공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한전(사장 직무대행 조인국)은 카자흐스탄 전력망 운영공사(KEGOC)와 지난해 3월 계약한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13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신준호 EPCM 사업실장과 카자흐스탄 송전망 운영공사 사장, 카자흐스탄 한국대사관 총영사 및 현지 협력업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한전 주도로 현대종합상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전이 설계·구매·시공 전 분야를 직접 총괄하는 컨소시엄 대표 역할을 수행했으며 현대종합상사는 일부 철탑재의 국외 조달업무를 지원했다.

특히, 이 사업은 신설된 모이낙 수력발전소의 발전전력을 알마티市로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공기 준수가 최대 관건이었으나 시공기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초기 8개월만에 1단계 사업인 모이낙~알마티 98㎞구간 311기 철탑을 준공했다. 또한 21개월만에 2단계 사업인 모이낙~로봇 227㎞구간 680기 철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한전이 카자흐에 건설한 송전선로는 220㎸ 325㎞, 철탑 991기에 달한다.

세계은행인 IBRD의 자금지원으로 이뤄진 국제입찰에 참여해 당당히 수주했던 이번 사업의 총 사업비는 약 4500만불로 일부 기자재를 국내 제작업체로부터 공급받음으로써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함과 동시에 동반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번 사업에서 한전은 수십년간 축적한 송변전 건설경험을 충분히 발휘해 국가브랜드 제고에 크게 기여했으며, 향후 중앙아시아 지역의 초고압 전력망시장 진출을 위한 확실한 교두보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