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원장 공창석)이 대규모 해외 승강기 종합컨설팅 사업에 나섰다.
승안원은 국내에선 처음으로 중국 심양에 위치한 ‘롯데월드’ 승강기 종합컨설팅 사업을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승안원은 내년 말에 문을 여는 심양 롯데월드에 설치된 승강기 470대를 대상으로 감리·진단을 포함한 ‘승강기 종합 컨설팅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완벽한 시공품질 확보를 위해 해당분야 경력을 갖춘 내부 전문가로 구성하고, 추가적인 기술교육 등을 통해 업무능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승안원은 이번 사업수행이 승강기 컨설팅에 대한 기술역량을 높이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해외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의 배경에는 20년간 축적한 승강기 안전관리 경험이 바탕이 됐다.
승안원은 국내에서 송도 포스코건설 사옥을 비롯해 삼성의료원 등 1000건에 달하는 승강기 감리·진단·컨설팅 사업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창용 컨설팅사업단장은 “그 동안 국내에서 승강기 감리·진단·컨설팅으로 쌓은 전문성과 노하우가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기념비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특히 승안원이 국외에서 발주한 대형 승강기 종합컨설팅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승안원은 지난 2월 ‘인도 문드라(Mundra)’ 화력발전소에 설치된 승강기 안전진단 수행에 이어 두 번째 해외 기술용역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승강기 종합컨설팅은 승강기 제작에서 설치까지 전 과정을 관리 감독한다. 뿐만 아니라 승강기 운행계획까지 수립하는 전문적인 기술서비스 사업이다.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사업으로 발주처는 승강기 설치 시 발생하는 불필요한 손실을 줄일 수 있고, 승강기에 대한 안전성이 확보돼 건물 자산가치가 높아진다는 게 승안원 측의 설명이다.
공창석 승안원장은 “중국은 매년 승강기가 대략 30만대 가량 늘어나는 세계 최대의 승강기 시장이다”며 “이번 사업수주를 시작으로 한국 승강기 컨설팅을 전 세계로 확대해 글로벌 승강기안전 전문기관으로 뻗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