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2012년 에너지지속가능지수에서 27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37위에서 10계단이나 상승했다.
세계에너지협의회(WEC)가 90개 이상 국가를 대상으로 2012년 에너지지속가능지수 순위를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가 27위에 올랐다.
에너지지속가능지수는 기후변화와 에너지 지속 가능 성과를 평가해 순위를 매기는 것이다.
세계에너지협의회는 한국의 에너지 위상이 괄목할 만하게 높아졌다고 평가하고, 다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특히 자원 공급 안전성이 현저히 낮고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97%인 상황에서 에너지 안보는 여전히 주요 과제로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일반 시민들의 에너지 접근성을 나타내는 사회적 형평성 부문에서 25위를 차지했으며 환경적 영향 감소 부문에서는 32위, 그리고 국가 에너지 안보 부문에서는 61위를 기록했다.
에너지지속가능지수 보고서에서는 우리나라의 경우 해외 에너지 개발을 강화하고, 재생에너지 개발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또 원자력에너지를 확대하되 안전문제와 폐기물 처리에 관한 객관적인 정보와 투명한 운영을 통해 대중의 긍정적 인식을 확산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올해 에너지지속가능지수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한 상위 10위국은 스웨덴, 스위스, 캐나다, 노르웨이, 핀란드, 뉴질랜드, 덴마크, 일본, 프랑스 그리고 오스트리아 순이다.
피에르 가도닉스(Pierre Gadonneix) 세계에너지협의회 의장은 “에너지지속가능지수가 말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모든 국가들이 예외 없이 보다 안정적이고 환경 친화적이며 공평한 에너지 체제로 전환하는데 있어 극복해야 할 과제들을 안고 있다”며 “다만, 최종 목표 설정, 시장 경제와 정부 정책의 균형, 효율성 도모와 비용, 자원 그리고 투자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최적화하기 위해 어떤 정책을 설정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지속가능지수와 본보고서는 2013년 10월 13일에서 17일까지 대구에서 개최되는 2013 세계 에너지 총회의 주된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