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사장 이상호)이 공기업 가운데 가장 청렴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권익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총 627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렴도 평가에서 26개 공기업 가운데 남부발전이 유일하게 1등급(9.28점)을 받았다.
한국동서발전(9.02점), 한국공항공사(8.97점), 인천국제공항공사(8.96점), 한국중부발전(8.93점), 한국남동발전(8.86점) 등이 2등급을 받았다.한국석유공사(8.77점), 한국전력공사(8.73점), 한국가스공사(8.68점), 한국서부발전(8.67점), 한국철도공사(8.62점) 등이 3등급에 머물렀다.한국수자원공사(8.43점), 한국광물자원공사(8.41점), 한국도로공사(8.30점) 등은 4등급을 받았다.한국토지주택공사(8.15점), 한국수력원자력(8.09점) 등 2곳은 최하위인 5등급 불명예를 안았다.
한수원은 원전납품비리 등 연이은 사건들이 청렴도 평가에서 악재로 작용했다.
준정부기관에서는 ▲가스안전공사가 1등급 ▲전력거래소, 원자력안전기술원 등이 2등급 ▲전기안전공사, 산업기술시험원, 승강기안전관리원, 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등이 3등급 ▲철도시설공단, 에너지기술평가원 등이 4등급을 각각 받았다. 민권익위원회는 지난달 26일 627개 공공기관의 청렴도를 조사, 발표했다.
각 기관 민원인 16만여 명과 소속직원 6만6,000여 명을 대상으로 부패경험과 부패 위험서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기초로 부패사건 등이 발생한 곳에는 감점을 적용해 종합점수를 산출했다.
특히 올해는 측정모형을 전면개편해 해당 학회, 출입기자, 국회 보좌관, 산하기관, 직능단체 관계자 등 정책고객 1만5,000여명에게도 의견을 물었다.
권익위는 청렴도 우수기관에게는 내년도 측정을 면제하고 개선도가 높은 경우에는 반부패 경쟁력 평가에 반영키로 했다.
청렴도 미흡 기관에 대해서는 앞으로 청렴도 개선계획을 수립·추진토록 권고하는 한편, 이행실적과 성과를 반부패 경쟁력 평가에 반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