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간 경쟁제품에 ‘전력량계’가 신규 지정될 지 여부가 오는 4일 최종 결정 된다. 중소기업청은 이날 ‘중소기업자간 경쟁제도 운영위원회’를 열고, 중기간 경쟁제품 지정여부를 최종 심의・의결할 예정이라고 11월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조합과 대기업을 비롯한 업계의 이목이 이날 심의・의결 결과에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기업자간 경쟁제도 운영위원회’는 중앙부처 고위공무원, 민간단체 전문가 등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되고 김순철 중소기업청 차장이 위원장을 맡는다. 이날 15명 위원 중 3분의 2가 출석하면 심의가 열리게 되고, 참석의원 과반수의 가부결 투표로 경쟁제품 지정여부가 결정된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이날 경쟁품목 지정여부가 결정돼 12월 말쯤 중소기업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 동안 ‘전력량계’의 중기간 경쟁제품 지정여부는 업계 초미의 관심사였다. 전력량계가 경쟁품목으로 지정되면 이들 대기업은 한전 입찰 자체가 금지되기 때문. 현재 전력량계 시장은 LS산전과 한전KDN, 일진전기, LG U+ 등 대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대기업들은 전력량계 전 제품군이 중기간 경쟁제품에 신청된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가운데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을 접하고 관련부처에 공동대응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각에서는 전력량계가 경쟁품목으로 지정돼도 대기업의 참여가 허용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일정 비율의 범위 내에서 대기업의 참여를 허용해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상생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겠느냐는 것.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의 참가가 전면 배제되면 그 동안 계량기 사업만 보고 대기업에 협력해온 업체는 당장 문을 닫을 수 있다”면서 “과거에도 LED 품목에서 대기업의 참여가 허용된 사례가 있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