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두표 전력거래소 미래전략실장, 남호기 전력거래소 이사장, 정한경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문영환 전기연구원 박사, 김영신 충남대 교수, 박종배 건국대 교수, 올파슬란 베이라크타 터키 에너지규제기구 위원, 구자윤 전기위원회 위원장, 데니스 추 IEC 아태지역본부 이사, 김문환 전기위원회 전 위원장, 에드윌렛 호주 에너지규제위원회 국장, 박수훈 민간발전협회 부회장, 김종호 전기위원회 사무국장, 박천진 스마트그리드사업단장, 황의덕 전력거래소 기획본부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계 전력 전문가들이 급변하는 전력산업 환경에서 ‘규제’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와 전력거래소(이사장 남호기)는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수하동 페럼타워에서 ‘2012년 전력시장 및 규제에 대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호주 Ed Willett,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터키 에너지시장규제위원회(EMRAT), 호주 경쟁소비자위원회(ACCC) 등 세계 유수의 에너지규제기관 관계자들과 구자윤 전기위원회 위원장, 남호기 전력거래소 이사장 등 국내 전력기관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로 세 번째 개최되는 이번 국제 심포지엄에서 각국의 전문가들은 발표와 토론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스마트그리드 등 녹색성장 추진을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반응과 전력산업에 경쟁 지향적인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는 최근 우리나라의 안정적인 전력공급, 기후변화 대응방안 등 전력산업을 둘러싼 환경변화가 에너지 산업의 핵심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규제의 향후 역할에 대한 방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구자윤 전기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우리나라 전력산업이 대내외적인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력시장 운영이나 계통 운영, 정부의 규제방식의 변화가 요구될 시점”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전력산업의 글로벌 트렌트에 대한 여러 국가들의 경험을 공유함으로서 우리나라 전력산업의 바람직한 발전과 규제의 새로운 방향을 설정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 데니스 츄(Dennis Chew) 국제전기기술위원회 아태지역 본부장은 IEC에서 추구하는 규제의 룰을 소개하고 규제에 대한 시너지 효과 등에 설명하며, 미래 전력 네트워크를 위한 표준 및 규제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올파슬런 베이라크라(Alparslan Bayraktar) 터키 에너지시장규제위원회 위원은 터키의 에너지소비와 전기·가스시장의 비교분석, 전력시장 자유화 및 소비자 선택 권한, 전력수요 증가와 기후변화에 따른 재생에너지 규제 사례를 설명하며, 스마트한 성과주의 규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에드 윌렛(Ed Willet) 호주 경쟁소비자위원회 및 에너지규제위원회 위원은 호주 에너지 분야에서의 규제기관 역할과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향후 과제로서 네트워크 투자 및 전기요금 정상화, 새로운 규제정책의 수행, 소비자 참여의 확대방안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윤용태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는 여러 가지 방면에서 바라본 선진국의 스마트그리드 운영체계를 소개하고 환경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력산업의 구현과 규제 방향 설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