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호기 전력거래소 이사장(가운데)이 직원들과 함께 뉴비전 2020을 선포하고 있다.

전력거래소가 새로운 비전으로 ‘신뢰받는 전력 비즈니스 플랫폼’을 선포했다.

전력거래소(이사장 남호기)는 지난 14일 삼성문화1센터에서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력거래소의 중장기 발전 방향과 전략을 발표하는 ‘뉴 비전 2020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전력거래소는 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새롭게 선정한 비전으로 ‘신뢰받는 전력 비즈니스 플랫폼’을 노사합동으로 대내외에 선포했다. 아울러 사내 전략T/F, 사외 전문가 및 비상임이사 등이 참여해 수립한 중장기 경영전략을 설명하고 취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뉴 비전은 전환기 전력산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함과 동시에 에너지산업부문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이끄는 초석이 되자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최근의 어려운 전력난을 극복하기 위한 다짐이 반영돼 있다.

이날 전력거래소 중장기 발전방향에 대한 강연을 맡은 박상우 와이즈포스트 파트너즈 대표(서강대 객원교수)는 “전력거래소가 9.15순환정전 이후 사기가 많이 저하돼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당면한 전력수급위기를 극복하고 장기적으로는 전환기 전력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등의 전력산업에 기여할 부분이 크다”며 “이를 위해 전력산업에서 전력거래소가 수행해야할 기대와 역할을 명확하게 뉴 비전에 담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남호기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손에 잡히는 비전은 갈 길을 뚜렷하게 밝혀주는데 오늘 선포한 뉴비전은 기관이 가야할 방향성을 잘 제시하고 있고 현재의 전력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해법이 반영돼 있다”며 “올 겨울은 전력수급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남 이상은 또 “바쁜 와중이지만 어려운 시기에 전력산업의 취약한 요소요소를 점검해 개선하지 않고 지나갈 경우 나중에 전력수급 상황이 호전되고 나서는 이를 잊어버리고 방치 해두게 된다”며 “그동안의 어려움은 매우 귀중한 경험으로 이를 거울삼아 전력산업의 체질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남 이사장은 “국민들에게 전력수급의 어려움을 정확히 알리고 단기적으로는 전력수요관리 자원을 보다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전력의 가치가 반영될 수 있도록 전력시장을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전력거래소는 ‘신뢰받는 전력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새롭게 비전을 세우고 핵심가치로 신뢰·선도·공정성·글로벌을 추진키로 했다. 또 당면한 전력수급 위기를 극복하고 전력산업의 체질을 강화하기 위한 중장기 4대 경영전략 목표로 ▲광역정전 제로 ▲1억kW 전력산업 리더 ▲열린 플랫폼으로 시장선도 ▲G10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한 경영혁신 등을 선정했다.

광역정전 제로의 경우 최우선 경영목표로 향후 2년 동안 전사적인 집중도를 요구하는 만큼 계통 고장·사고예방·수요예측·수요자원 관리에 집중키로 했다.

아울러 2017년 발전설비 1억㎾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미래 에너지정책 지원 및 기술선도와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력시장제도 개선으로 참여자 만족도를 높이고 스마트그리드 거점도시 활성화를 통한 경쟁시장체계 도입과 비전 및 전략목표 달성을 위한 경영지원체계 혁신 및 개선, 전력IT 고도화 및 차세대시스템 성공적인 정착 등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