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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조, “대통령 선거 투표권 보장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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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민주노총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은 투표권보장 공동행동과 함께 다음달 19일 예정된 대통령 선거일을 유급휴직일로 지정하거나 투표시간을 연장해 건설노동자의 투표권을 보장해 달라고 촉구했다.
건설산업연맹은 이날 서울시 신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만명으로 추산되는 건설노동자 가운데 70% 이상이 특수고용직이나 임시일용직 형태의 비정규직 노동자이기 때문에 새벽에 현장에 출근할 수밖에 없어서 사실상 헌법에 보장된 선거권이 박탈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건설기업 정규직 노동자들도 선거일에 발주처가 공사중단을 지시하지 않는 이상 건설현장에 새벽 6시 30분까지 출근해 저녁 6시 이후에 퇴근해야 한다”면서 “선거일을 유급 휴일로 지정하거나 투표시간을 저녁 9시까지 연장해야 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울시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에도 다음달 대통령 선거일에 오후 3시 이내로 노동자를 조기 퇴근시켜 투표권 보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권해석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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