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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CEO들, 뉴 노멀(New Normal) 시대의 새 건설업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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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폐막한 ‘2012 건설산업 CEO 연찬회’는 건설CEO들이 한자리에 모여 저성장·저소비·고실업률을 특징으로 한 새 경제질서인 ‘뉴 노멀’ 시대를 맞아 건설산업의 환경을 직시하고 경제위기를 헤쳐나갈 지혜를 나누는 자리였다.
정부, 국회 고위인사들이 쏟아낸 건설인에 대한 당부와 고언을 심각하게 듣고 날카로운 질문도 쏟아냈다.
박종웅 건협 서울시회장은 발주기관의 우월적 지위남용의 대표적 사례로 공기연장 관련 간접비 미지급 행태를 지목하며 건설업계의 절박한 사정을 호소했다. 또한 국민주택 규모의 소형건축물의 부가세 환급 혜택 부재 문제와 면허대여로 인한 시장혼선, 대북경협 관련 애로에 대한 지적에 더해 향후 북한개발 때 중소건설업에 우선권을 부여해 달라는 주문까지 다양하게 나왔다.
주승용 국토해양위원장은 발주기관 지위남용 문제에 대해 “관련 부처가 철저히 단속, 시정토록 관심을 갖고 볼 계획”이라며 “행안부가 만들고 있는 합리적 공사비 산정기준이 각 지자체에 시달되면 공사비 삭감 관행을 예방할 수 있고 국토부 처벌도 강화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너무 성급히 추진한 4대강 사업에 대한 유감에 더해 어려운 중소건설업 상황, 특히 난이도가 낮은 공사마저 대기업에 유리한 턴키·대안이나, BTL(임대형) 민자로 집행되는 부분에 대한 유감 표명도 이어졌다.
권도엽 국토부 장관은 이날 턴키발주 최소화 방침을 약속했고 4대강 사업에 대해서도 속도를 낼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했다.
최삼규 대한건설협회장 등 건설 관련 기관장들과 CEO들은 초청인사와의 간담에 더해 기획위원회 등 소속위원회별 별도 회의까지 갖고 급변하는 환경 아래 건설산업의 지향점을 찾는 데 진력했다.
최삼규 건협 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대선 등의 대내외적 불확실성은 거시적으로 보면 경제 패러다임이 뉴 노멀 시대로 진입한 데 기인한다”며 “우리 건설산업도 이제 달라져야 하며 건설인들이 건설산업의 이미지 제고에 힘쓰고 대중소기업간 공생발전과 새 건설수요 창출 등을 위해서도 능동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국진기자 ji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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