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 각 분야에서 전력기술 진흥 및 전력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100만 전기인의 사기진작을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전력기술인협회(회장 유상봉)는 지난 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이관섭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 노영민 의원, 이강후 의원 등 내외 귀빈과 전기인 3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회 전력기술진흥대회 및 전기인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전력기술인협회는 2004년부터 매년 ‘전기인의 날(11월 1일)’을 기념해 전기인의 노고를 위로하고 의욕을 고취시키고자 전기인에 대한 정부포상, 전력기술세미나 및 전기인 한마음 체육행사를 열고 있다.

▲ 유상봉 한국전력기술인협회 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유상봉 회장은 대회사에서 “지난 반세기 동안 전력산업은 국가 기간산업으로서 우리의 생활과 경제 발전에 중심축을 형성해 왔다”며 “이러한 전력산업발전의 뒤에는 전력기술을 개발하고 이끌어온 수많은 전기인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유 회장은 이어 “전력기술인협회는 변화무쌍한 글로벌 경쟁사회에서 전기인의 위상제고와 권익향상을 위해 규제완화에 합리적으로 대응하고 헌신해 왔으며, 전기업역의 확대와 전기인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특히 이날 협회를 ‘전기인의 허브’로 만들기 위한 4대 전략을 제시하고 전기인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4대 전략은 △회원 및 전기인의 권익향상을 위한 법제도 개선과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 △소통과 혁신을 통한 협회의 재도약을 추진 △신수종 사업을 개척을 통한 협회의 재정 안정화 △협회의 민원업무 원스톱 시스템 구현 등이다.

이관섭 지경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치사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를 아주 저렴하고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전기설계·감리·안전관리 등 여러 분야에서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한 전기인들의 노고에 힘입은 바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강창일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전기는 우리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에너지라며 전기의 안정적 공급과 사용 그리고 100만 전기인의 위상이 강화되도록 국회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이관섭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이 김종희 한국동서발전 발전처장에게 산업포장을 수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유공자 포상에서는 선진화된 지능형 원격감시 시스템을 도입하여 전기로 인한 재해예방 활동과 전기계 발전을 위한 제도개선에 노력한 공로로 이성실 KESI 대표이사가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최재규 동한전기 대표와 김종희 한국동서발전 처장이 산업포장을 수상하는 등 총 85명에 대한 정부포상 및 표창이 수여됐다. 자랑스러운 전기인상은 김정철 다우티이씨 고문과 윤갑구 에이스기술단 대표이사가 공동 수상했다.

아울러 이날에는 올해 행사에 처음으로 시행한 ‘최대전력(Peak치)관리 우수사례 공모전’의 당선자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협회는 전기안전관리자 등 회원의 최대전력관리 업무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고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 7월 2일부터 우수사례를 공모해 9월 28일까지 총 45건을 접수받았다. 이를 대상으로 두 차례의 심사를 통해 12점을 우수사례로 선정하고 사업장 내 고효율 조명기기 교체와 오(五)기활동 및 하절기 피크관리 등을 통해 올해 에너지 절감 목표 5억 대비 101%를 달성한 완성차 생산기업 동희오토 임동윤 시설관리과장이 금상(협회장상)을 수상했다. 금상을 포함한 최대전력관리 우수사례 12점은 전력기술진흥대회가 열린 학생체육관 내에 전시됐다.

본 행사에 이어 진행된 전기인 한마음 대회에선 전력기술인협회 전국 총 21개 지회가 참가해 줄다리기, 승부차기, 800m 계주, 명랑게임 등을 함께 하며, 화합을 다졌다.

◆정부포상 수장자 명단

▲이성실 KESI 대표이사(동탑산업훈장)= 선진화된 지능형 원격감시 시스템을 도입, 전기로 인한 재해예방 활동 및 전기계 발전을 위한 제도개선에 노력해왔다. 특히 나눔과 희생정신으로 전력기술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시해 전기인의 모범이 되는 등 국가 전력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최재규 동한전기 대표(산업포장)= 32년간 투철한 사명감과 직업정신으로 각종 취약시설, 무의탁 독거노인, 수·재해 시설 전기설비 무료 점검 및 개·보수 활동 등 지속적인 봉사활동에 참여해왔다. 전기안전 및 재해예방을 위한 대국민 계도활동을 추진하고 전기인의 구인·구직 알선 등으로 전기인의 화합에 크게 공헌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김종희 한국동서발전 처장(산업포장)= 동서발전 발전처장을 역임하면서 뛰어난 리더십과 차별화된 경영전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전력분야 중소기업과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1314억원의 연구비를 지원, 345건의 외산 자재를 국산화하고 개발이 완료된 부품을 구매해 730억원의 외화 절감과 국·내외 판로개척 실적 2억 6000만 달러를 달성해 국가 전력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성수 용성전기 대표이사(대통령 표창)= 34년간 전기안전관리 업무에 종사한 전기인으로서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전기안전 및 재해예방 활동에 노력해왔다. 취약시설 및 사회 복지시설의 전기설비에 대한 무료점검과 개·보수 활동을 적극 전개해 국민의 생명과 산업시설의 안전확보 및 효율적인 전기에너지 절감에 크게 기여했다.

▲이정빈 삼삼전기안전관히 대표이사(대통령 표창)= ㅇ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전력시설물 무료 점검 및 개·보수 활동을 적극 실천해왔으며, 아시안 게임과 서울올림픽 등 국가 주요 행사 개최 시 전력설비 운영에 만전을 기해 국격 향상과 전력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김영창 다보설계감리사무소 대표(대통령 표창)= 29년간 전기 설계, 감리업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헌신·노력했다. 사회 봉사활동과 전기인 후학 양성에 힘써왔으며, 전기인의 위상 제고 및 국가 전력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일섭 동일엔지니어링 대표이사(국무총리 표창)= 전기공사업에 종사하면서 효율적인 시공관리와 전기안전 확보를 위해 노력해왔다. 각종 불우시설, 독거노인 및 아동복지 시설 등의 전력시설물을 무상으로 개·보수 활동을 실시했으며, 유니세프 등의 후원자로 가입해 활동하는 등 전기인의 품위향상에 기여했다.

▲배석린 한국전기안전공사 검사과장(국무총리 표창)= 25년간 전기안전관리업무에 종사한 전기인으로서 전기설비 취약시설, 사회복지시설 등에 대한 무료 기술지원 및 봉사활동을 실시했으며, 국가 재난 대비 훈련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에너지 절약에 힘써왔다.

▲이채영 서울시상수도연구원 주무관(국무총리 표창)= 서울시상수도연구원 전기안전관리자로 근무하면서 에너지 절약 추진계획 수립과 진단 등으로 5년간 1억 1586만 6000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아울러 정릉4동 연탄봉사 외 15건의 사회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했다.

▲전경희 한국지엠 기술선임(국무총리 표창)= 34년간 건축전기설비, 전기공사, 감리 및 전기안전관리업무 분야 등에 종사하면서 전력기술 향상과 전기공사 부실방지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