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에 수요예측을 전담할 이사장 직속기구가 생겨난다. 전력계통을 실시간 운영하는 중앙전력관제센터는 본사 부서로 격상된다. 전력거래소(이사장 남호기)는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2012년도 2차 조직개편(안)’을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여러 부서에서 진행하던 연간·월간·주간·일간 수요예측업무를 통합, ‘수요예측실’이란 전담 조직이 이사장 직속으로 신설될 전망이다. 단기 수요예측능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종전 1직급(을)이 맡던 중앙전력관제센터장은 1직급(갑)인 고위간부에게 맡기기로 했다. 실시간 계통운영에 따른 책임성을 더 높이겠다는 취지다. 대신 기존 미래전략실장 자리를 1직급(갑)에서 1직급(을)로 낮추기로 했다. 미래전략실에는 전략기획팀이 신설된다. 거래소의 전반적인 기획업무와 전력산업 정책수립을 담당하는 부서다. 대외협력팀도 구성된다. 홍보, 국회, 국제협력 등 대외업무를 이곳에서 전담한다. 대외업무를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창구를 일원화한다는 설명이다. 배출권거래제 등 기후변화문제를 다룰 ‘기후변화대응팀’도 만든다. 세계 수준의 전력거래·계통운영 전문기관으로 도약한다는 목표 아래 관련 교육을 전담할 ‘국제교육센터’도 미래전략실에 구축키로 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전체 정원(317명)은 종전보다 동일하며, ‘실’과 ‘팀’이 각각 1곳 늘어나 2개 본부, 5개 처, 4개 실, 30개 팀, 2개 지사로 개편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동절기 전력수급대책기간이 시작되는 12월 이전에 조직개편, 인사 등을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