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에 공급된 LED조명이 직·간접적으로 약 4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청이 최근 발표한 ‘공공조달 최소녹색기준제품의 경제적 효과’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해 6월까지 공공조달 최소녹색기준제품인 LED램프, LED등기구, LED보안등기구 등 LED조명의 경제적 효과는 총 387억원이다.
구체적으로 총 1501억원 어치가 구매된 LED램프의 경제적 효과는 300억원(에너지절감액 213억원, 환경유해물질 배출저감액 87억원)이며, 각각 269억원, 174억원 어치가 공급된 LED등기구와 LED보안등기구의 경제적 효과는 53억원(에너지절감액 38억원, 환경유해물질 배출저감액 15억원), 34억원(에너지절감액 24억원, 환경유해물질 배출저감액 10억원)으로 조사됐다.
공공조달 최소녹색기준제품은 조달구매 시 대기전력, 에너지소비효율, 재활용 등 환경요소를 구매물품 규격에 반영하고, 납품업체가 최소한 이 기준을 충족할 때만 조달시장 진입을 허용하는 제도다.
에너지등급 등 일정 환경기준을 만족하는 제품만 조달시장에 진입하도록 허용해 국내 기업의 녹색기술 개발을 유도하자는 취지로 2010년 도입됐다.
이 제품들의 경제적 효과는 직접적인 에너지절감액과 간접적인 환경유해물질 배출저감액을 더해 계산했다.
에너지절감액은 제품별 총 공급액에 환경·경제적 편익비중(0.2)과 직접적인 편익비중(0.712)을 곱해 추산했고, 환경유해물질 배출저감액은 제품별 총 공급액에 환경·경제적 편입비중(0.2)과 간접적인 편익비중(0.288)을 곱했다.
조달청은 LED조명을 포함, 공공조달 최소녹색기준제품의 총 경제적 효과가 연간 4500억원에 달하며, 이 제품군의 조달규모는 2010년 약 3000억원에서 올해 약 2조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공공조달 최소녹색기준제품 가운데 공공기관의 활용도가 높은 컴퓨터류(PC, 모니터, 노트북)의 경제적 효과(약 2100억원)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태양광 가로등(25억원), 무정전전원장치(22억원), 메탈할라이드램프(12억원), 멀티전기히트펌프시스템(3000만원)의 경제적 효과도 수치로 입증됐다.
감병안 조달청 구매사업국장은 “이번 분석으로 공공조달 최소녹색기준제품 지정이 고용창출과 기술개발 촉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최소녹색기준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적용기준을 상향 조정해 기업들의 기술개발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