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사장 장도수)과 (사)에너지나눔과평화(이사장 김정욱)은 지난달 31일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계촌6리 고원로의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는 지역에 살고 있는 1가구에 1.2㎾용량의 독립형 태양광발전기를 지원하는 ‘햇빛나눔사업’ 추진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 남동발전 관계자(가운데)와 박효근씨 부부가 독립형 태양광 설치를 기뻐하고 있다.

지원된 1.2㎾용량의 독립형 태양광발전기는 연간 총 1400㎾h의 전력을 생산해 전등 및 소형가전의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주변환경을 거의 훼손하지 않으면서 전기를 공급해 연간 어린소나무 묘목 216그루를 상쇄할 수 있는 600㎏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지원을 받게 된 박근효씨(65세)는 “1997년말 IMF시기에 사업실패로 아내와 함께 이곳에 들어와 농사를 짓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15년간을 전기 없이 살아온 불편함이 해소되니 정말 눈물이 다 날 지경”이라며 “그 동안은 밤에 불이 꼭 필요할 때만 농사용 트럭에 시동을 걸어놓고 트럭용 밧데리로 간간히 전등을 켜면서 생활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남동발전은 탄소저감 및 분산형 전원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빈곤층의 에너지기본권을 보장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전남 완주군에 3가구에 독립형 태양광 설치를 후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