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혁신도시에 들어서는 한국전력기술 신사옥. 한국전력기술 2500여 임직원은 2015년 김천으로 이전해 제2의 도약을 기약한다.

　

　발전플랜트 설계업체인 한국전력기술이 김천혁신도시로 본사를 옮기기 위한 첫 걸음에 나섰다.

　3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한국전력기술(사장 안승규)은 본사 이전을 위한 신사옥 착공식을 이날 오후 경북 김천시 남면 용전리 소재 김천혁신도시 부지에서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이철우 국회의원, 이관섭 지식경제부 에너지 자원실장, 이주석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박보생 김천시장, 지역주민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전력기술(이하 한전기술)은 원자력과 화력, 수력 및 복합화력발전 설계와 관련한 기술개발 및 가동 중인 발전소의 지원업무를 수행함으로써 국내 발전사업의 핵심업무를 맡고 있는 공기업이다.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주역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친환경 발전소 설계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첨단 대기오염 방지설비사업, 에너지절약사업, 온실가스 저감사업 등 환경사업과 신재생에너지 사업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약 2500명의 임직원을 가진 한전기술은 한국도로공사, 한국건설관리공사, 교통안전공단, 조달청품질관리단 등 다른 11개 공공기관과 함께 2015년 초 김천혁신도시로 이전하게 된다.

　김천혁신도시 본사 신사옥은 지하 2층, 지상 28층 연면적 14만5802㎡ 규모이며 태양광 발전, 지열 냉난방 시스템, 폐열회수 환기장치, 고효율 LED 조명기구가 갖춰진 에너지효율 1등급의 친환경 녹색 건축물로 건축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10개 혁신도시의 전체 공공기관 중 가장 많은 2494명의 임직원이 이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한전기술 이전을 계기로 경북도와 김천시가 그린에너지 신기술 도시로 거듭나고 국제적 에너지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중심지로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안승규 한전기술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신사옥 착공을 출발점으로 삼아 세계적인 EPC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김천으로의 이전 이후에는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한국전력기술의 미래를 김천시와 함께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천혁신도시는 381만5000㎡ 규모로 총 12개 공공기관이 이전해 인구 2만6000여명의 교육, 문화, 주거 등 정주환경과 자족기능을 갖춘 복합도시로 건설된다. 9월말 현재 부지조성률은 99.8%, 이전기관 신축 부지 조성률 100%를 기록하고 있다.

신정운기자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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