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과 협력 대·중소기업 3자가 모두 윈-윈하는 신개념 동반성장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한국전력은 18일 한전 무궁화 1홀에서 일진전기, 현대중공업, 효성, LS산전 등 1차 협력사 및 2차 협력사인 동우전기와 공동으로 ‘170kV GIS용 VT 국산화 개발’을 추진키로 MOU를 맺었다.
MOU 체결은 지난 6월 12일 체결한 한전과 협력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협약의 후속조치다.
‘170kV GIS용 VT 국산화’연구개발 사업은 3자가 손 잡고 추진하는 최초의 프로젝트다.
총 연구개발비 74%(4.5억 원)를 지원하는 한전이 과제를 총괄하며 2차 협력사가 연구개발비 26%(1.7억 원)를 분담하며 향후 3년간 연구개발을 수행한다.
1차 협력사는 연구개발에 필요한 기술, 인력, 장비를 지원한다.
현재 대기업이 전량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는 부품을 협력 중소기업이 국산화함으로써 대기업은 원가 절감과 안정적인 부품 확보 효과를, 중소기업은 매출 증가와 일자리 창출을, 한전은 구매원가 절감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형덕 한전 구매처장은 “오늘 날 경쟁 패러다임은 ‘개별 기업간 경쟁’에서 ‘산업 생태계 간 경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단순 분업관계가 아닌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전략적 파너트십 구축이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MOU를 체결한 6개사는 단순 구매자·공급자의 관계가 아니라 상호 경영성과를 제고하는 전략적 파트너”라며 “공동 연구개발이 전력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박 처장은 “양극화 문제 해소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해왔고 한전 역시 대표 공기업으로서 국가 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동반성장 정책 추진과 동반성장 문화 확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