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자원에너지화 시설이 내년까지 33개소로 늘어날 전망이다. 2009년 마련된 폐자원 및 바이오매스 에너지화 실행계획에 따라 내년까지 90개소를 확충한다는 당초 계획보다는 저조한 수치다.

　21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달말까지 폐기물고형연료화(RDF)시설과 바이오가스화시설 등 폐자원에너지화 시설 등 13개소가 운영 중이다.

　환경부는 올해 초 업무보고를 통해 폐자원 에너지시설을 내년까지 79개소를 늘릴 방침이라며 일부 수정된 계획을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환경부가 실제 내년까지 준공이 완료돼 실제 운영에 들어갈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폐자원에너지화 시설은 33개소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올해말까지는 RDF 시설 2곳과 바이오가스화시설 2곳, 소각여열회수시설 3곳이 준공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RDF 5곳과 전용보일러 1곳, 바이오가스화시설 6곳, 소각여열회수시설 1곳 등이 13곳의 폐자원에너지화시설이 준공된다.

　내년도 폐자원에너지화시설 관련 예산은 968억원이며 대부분 계속비 예산이다. 신규로 착수되는 사업은 바이오가스화시설 2곳에 불과하다.

　환경부 관계자는 “처음 계획 수립 당시 폐자원에너지화시설에 포함됐던 하수슬러지 시설 등은 실제 업무 추진 과정에서 분리되는 등 폐자원에너지화 시설 분류 기준이 달라진 측면도 있다”면서 “실제 폐자자원에너지화 시설은 이보다는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공공공사에 사용해야 하는 순환골재 사용 비율은 현재 15%에서 내년부터 25%로 높아진다.

　환경부는 당초 의무사용 비율을 5%포인트 높인 20%로 계획했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높은 25%로 결정했다. 순환골재 의무사용 비율은 단계적으로 높아져 2016년에는 40%까지 상향된다.

　재생아스콘 등 순환골재 재활용제품의 의무사용 비율도 높아진다.

　현재는 제품소요량의 15% 이상을 순환골재 재활용제품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20%로 높아진다.

　2016년에는 제품 소요량 가운데 순환골재 재활용제품을 40%이상 사용해야 한다.

　환경부 다른 관계자는 “순환골재 재활용제품에는 아스콘과 콘크리트 등이 있지만 적용되는 공사 대부분은 아스콘이 적용되는 곳”이라고 말했다.

권해석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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