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청사의 소방ㆍ건축안전 설비가 내화성능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국토해양위 이명수 새누리당 의원은 18일 서울시 신청사 소방ㆍ건축안전설비를 점검(10월 17일 기준) 결과를 발표, 이같이 주장했다.

　이 의원은 “방화구획을 통과하는 전기설비 및 배관설비의 관통부는 화재 시 발생하는 열과 연기 확산을 방지할 수 있도록 2시간 이상을 견디는 내화충전성능을 갖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최근 입주한 서울시 신청사 현장을 확인해보니 지하 4층 배관설비가 관통하는 부분에 내화충전성능을 갖추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게다가 제연구역 출입문(방화문)은 건축법에서 사용하지 않은 일반 도어클로져가 설치됐고, 지하 4층의 제연구역 출입문(방화문)은 도어클로져가 빠져 제연설비를 무용지물로 만들고 있다”면서 소방예방업무 부실에 따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앞서 지난 5일 국토해양부 국정감사에서 세종정부종합청사의 배관 설비의 관통 부분이 내화충전성능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에 이어 국회 신축 의원회관의 불법제품(창문형 자동폐쇄장치)이 설치된 문제 등을 지적한 바 있다.

한형용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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