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참에 기관명칭 바꿔볼까’
전력거래소(이사장 남호기)가 명칭변경을 놓고 고민하고 나섰다.
이강후 의원(새누리당)이 전력거래소 명칭을 전력관리원(가칭)으로 고치는 게 어떠냐고 최근 제안한 뒤부터다.
이 의원에 따르면, 현재 전력거래소 명칭은 시장운영, 계통운영 등 거래소의 모든 기능을 포괄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거래소의 핵심역할인 전력계통운영이 기관이름에 전혀 드러나지 않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이 의원의 지적에 공감하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정부의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지원, 스마트그리드 등 녹색성장사업 발굴 등도 추진하고 있지만, 기관명이 이를 아우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능과 역할에 혼선이 생길 수 있고, 임무수행에 상응하는 자기 본연의 모습(identity)도 희석될 수 있다는 것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석유품질검사소가 석유관리원으로 바뀐 것처럼 기관명을 바꾼 사례는 많이 있다”며 “현재 기관명칭은 전기사업법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에 변경여부를 정부와 적극 협의토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