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148곳 중 14곳이 올 연말까지 이전 작업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당초 2005년에 발표된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에 따라 올 연말까지 공공기관 이전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지만, ‘공공기관 선진화’에 따른 기관 통폐합과 이전지역 재조정,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보유 부동산 매각 부진 등으로 예정보다 지연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먼저 14개 기관만 이전을 마치고 내년부터 2년 사이 대다수 기관이 이전을 마치게 된다는 설명이다.

　올해 이전하는 14개 기관은 국립특수교육원, 경찰교육원, 질병관리본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식품의약품안전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 한국방사성례기물관리공단, 국토해양인재개발원, 국립해양조사원, 관세분석소, 중앙신체검사소, 고용부 고객만족센터 등이다.

　국토부는 또 혁신도시로 이주하는 공공기관 직원들의 정착을 돕기 위해 올해 안으로 공동주택 3만6000가구를 착공, 단계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2014년까지 22개 학교를 개교하고, 혁신도시 부지조성 사업과 도로ㆍ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건설은 올해 안에 대부분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혁신도시별로 정주여건을 세밀하게 체크해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문제가 없도록 할 방침이며, 이를 위해 지자체ㆍ이전기관ㆍ노조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정운기자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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