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40개 산촌개발사업의 마을별 특성을 살린 활성화 대책이 추진된다.

　산림청은 최근 실시한 산촌개발사업마을 240곳의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마을별 특성화를 목표로 활성화 대책을 수립한다고 27일 밝혔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1995년부터 2010년까지 전국 240개 산촌개발사업마을에는 보조금과 융자 형태로 모두 3273억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생활환경 개선사업에 가장 많은 1122억원(34%), 생산기반 조성사업에 1084억원(33%), 산촌녹색체험 시설사업에 795억원(25%)을 각각 투입했다.

　산촌녹색체험 시설 중 숙박시설 지원에는 599억원을 집행했다.

　전체 240곳 가운데 50곳(21%)은 ‘운영 우수’, 128곳(53%)은 ‘보통’ 평가를 받는 등 전체의 74%인 178곳은 정상 운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은 62곳(26%)은 대부분은 마을 대표의 잦은 변동, 시설 노후화, 주민의지 부족 등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산촌주민 역량 강화, 마을별 특성화 산촌체험프로그램 개발·보급, 산촌개발사업마을 간 연계체계 구축, 산촌 관련 제도개선 등에 역점을 둔 산촌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전범권 산림이용국장은 “운영이 미흡한 마을은 시설물을 처분하는 등 지자체별로 철저한 관리·운영 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며 “산촌개발사업 마을 활성화 대책을 차질없이 수행해 산촌 마을이 제각기 다른 특성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희찬기자 chc@

〈앞선생각 앞선신문 건설경제-무단전재 및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