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성과공유제 확산을 위해 확인제를 올해 4월 도입한 이후 32개 기업이 인정받았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전력공사, 한국남동발전, 한국수자원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공공기관 15곳과 포스코, 롯데쇼핑, GS건설, 현대중공업, LG전자 등 민간기업 17곳이 성과공유제 도입기업으로 확인받았다.

　이들 기관 및 기업은 2년간 시행계획 수립, 전담부서ㆍ인력 지정, 내부규정 제정, 성과공유 계약 체결 등의 조건을 충족했다. 또한 289개 과제에 대한 계약서를 등록하고 성과 공유를 추진 중이다.

　지경부와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석유공사 등 공공 부문 18곳과 CJ제일제당, 현대모비스, SK건설, 삼성중공업 등 민간 기업 27곳이 올해 안에 성과공유제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경부는 이날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성과공유제 우수사례 발표회를 열어 업종별 성과공유제 모델을 소개했다.

　모델은 전기ㆍ전자, 철강ㆍ비철금속, 통신ㆍ정보서비스, 자동차ㆍ기계ㆍ조선, 유통, 건설 등 민간부문 6개 업종과 발전ㆍ플랜트ㆍ에너지, 일반공공ㆍ서비스 등 공공부문 2개 업종으로 나눠 제시됐다.

　원가절감에 따른 현금보상 등 단편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모델을 선보였다.

　예를 들어 건설 분야의 경우 신기술ㆍ신공법 개발형은 원청업체와 협력업체가 공동개발 등을 통해 현금지급, 납품단가예 반영하거나 하도급물량 확대 등으로 성과를 공유하는 방식이다. 신제품 개발형, 품질관리 공동협력체계 개발형 모델도 제시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업종별 성과공유제 적용 모델과 매뉴얼이 보급되면 성과공유제 도입이 한층 수월해질 것”이라며 “제조업 중심으로 시행됐던 성과공유제가 유통ㆍ건설 등 다양한 업종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회에서 SK텔레콤, 포스코, KT, LG디스플레이, STX조선해양, 두산중공업, 두산건설, 롯데마트, 포스코ICT 등 9개사는 성과공유제 도입 확인서를 수여받았다.

정회훈기자 ho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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