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가 등록증 불법대여 등의 건설 관련 공익침해 행위를 근절하는 데 앞장선다.

　대한건설협회는 11일 최삼규 건협 회장, 최현복 권익위 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권익위와 ‘건설 분야 공익침해 행위 예방 및 공익신고자 보호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가졌다.

　건설업계를 대표하는 건협의 최삼규 회장과 국민권익 보호 임부를 맡은 정부 기구인 권익위의 최현복 부위원장은 이날 협약서에 각각 서명하고 이를 교환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건협과 권익위는 향후 2년간 긴밀한 업무협조 체제 아래 건설산업 내 다양한 공익침해 행위의 예방 및 감시활동에 나선다.

　건설 분야의 안전, 환경 및 소비자 이익보호 등의 공익침해 행위를 예방하기 위한 공조 활동에 더해 이를 막기 위해 필요한 정책·제도개선 아이디어 공유, 범건설업 차원의 공익신고자 보호제 활성화, 그리고 이런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공동교육 및 홍보활동 등을 공동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건협은 특히 협약의 후속조치로 건설업 불법대여 신고센터를 설립하고 최근 지역건설업계의 현안으로 대두된 건설업 등록증 불법대여와 이로 인한 부실시공 등의 건설 관련 공익침해 행위에 대한 예방 및 감시체계를 구축한다.

　권익위와의 협약으로 기존의 민간단체 차원이 아니라 정부를 대신하는 공익신고 협력기관 입장에서 등록증 불법대여 등의 시장질서 교란행위를 조사, 단속할 수 있기 때문에 건설산업 이미지를 높여 ‘클린 건설산업’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건협은 기대했다.

　최삼규 건협 회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건설업계의 시장질서를 해치는 공익침해 행위에 대한 효율적 실태관리와 안정적 예방시스템이 마련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협회는 권익위와 함께 건설산업의 부정부패를 방지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기업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현복 권익위 부위원장도 “건설 분야에서의 부실시공이나 불법행위는 국민 안전에 직접적 피해를 야기할 크나큰 범죄행위이며 양 기관간 업무협약이 건설 분야의 고질적 문제점인 부실시공 등 각종 공익침해 행위를 예방하고 공익신고자 보호기반을 조기에 정착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김국진기자 ji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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