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건설현장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들에 대해 임금 및 하도급 대금 지급 실태조사가 실시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최근 3년간 철도건설현장의 하도급 실태 조사결과, 대금 미지급이나 임금체불 등 22건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중 40.9%(9건)는 설이나 추석 등 명절 전후로 발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철도공단은 오는 26일까지 특별점검팀(3개조)을 구성, 전국 127개 철도건설현장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들의 임금 및 하도급 대금 지급실태를 조사할 계획이다.

임금을 체불했거나 발생우려가 있는 건설현장에 대해서는 발주기관이 대금을 직접 지급하거나 원청사가 대위 변제토록 하는 한편 적발되는 업체를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철도공단 신동혁 기획예산처장은 "건설경기 침체로 현장 근로자들의 생활이 여의치 않고 사기도 많이 저하돼 있다"며 "특별점검을 통해 철도건설현장에서 임금체불이나 하도급대금을 못 받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