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국내 건설수주액은 총 7조5385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18.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회장 최삼규)는 7월 국내 건설수주액을 집계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공공부문수주는 토목의 경우 수서∼평택 고속철도, 당진화력 9,10호기 기전공사, 평택복합화력 2단계, 시흥 군자지구 토지조성공사 발주 등 발전시설 공사발주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월 대비 22.1% 증가했다.

건축은 은평뉴타운, 울산 우정혁신도시 공사 발주와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 등에 힘입어  전년동월 대비 39.8% 증가했다.

민간부문수주 중 토목은 비송~매송 간 민자도로, 광양항 7선석 신설공사 등의 발주에도 불구하고 플랜트·기계설치공사가 급감해 전년동월 대비 33.1% 감소했다.

건축은 익산, 대구, 창원 등지에서 아파트 공급이 이어졌으며 비주거분야도 삼성전자 화성반도체 공장, SK에너지 V-Project 등 대형 공장시설이 발주돼 39.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까지 국내건설수주액 누계는 62조351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

발주부문 별로는 공공부문이 8.2%, 민간부문은 11.8% 늘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 기조와 민간 플랜트 호조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왔지만 최근 전반적인 거시경기 둔화로 인한 설비투자 위축과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건설경기의 본격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