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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 "건설투자 개선…주택경기 침체는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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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주요 내수지표가 개선됐으나 수출 둔화로 광공업 생산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최근 경제상황을 평가했다.
향후 건설투자는 개선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주택시장 침체를 제약요인으로 꼽았다.
기획재정부는 6일 펴낸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9월호에서 “우리 경제는 물가·고용 안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투자·서비스업 생산의 소폭 개선에도 수출 둔화 등으로 광공업 생산이 부진하다”고 진단했다.
7월 소매판매는 내구재, 준내구재, 비내구재 판매가 모두 늘면서 전월보다 3.4% 증가했다.
8월 소매판매는 전달 큰 폭의 반등에 따른 기저효과와 속보지표의 동향을 고려할 때 다소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속보지표를 보면 백화점 매출액이 8월에 전년 동월 대비 6.1%, 할인점 매출액은 3.5% 각각 감소한다. 특히 국산차 내수판매량이 지난해 8월보다 24.9%나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월 -3.7%, 7월 -4.6%에서 감소폭이 크게 확대됐다.
물가와 임금 등 소비여건은 개선되고 있으나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하고 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수입, 설비투자조정압력 등 선행지표의 흐름을 근거로 다소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투자는 건설수주, 건축허가면적 등을 감안해 개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다만 미분양 주택 증가, 주택매매거래 감소 등 주택경기의 회복이 지연되면 건설투자 회복이 제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8월 수출이 작년 동월과 비교해 6.2% 줄어든 것은 선박수출이 많이 감소한 가운데 자동차 수출이 업계의 부분파업과 태풍에 따른 선적의 일부 지연으로 감소폭이 크게 확대되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8월 경상수지는 7월 수출입차 흑자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 등으로 흑자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재정부는 유로존 위기로 세계 경제의 둔화 우려가 확대되고 있으며 심리 위축 등 내수 불안요인도 이어지면서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상황이라고 총평했다.
이에 따라 국내외 경제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수출과 내수 여건 개선을 비롯한 경제활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형기자 k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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