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약 1000억원 규모의 가스절연개폐장치(GIS) 발주를 진행할 예정인 9월이 도래하면서 관련업계가 낙찰을 위해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철도시설공단은 9월 중 총 1001억3300만원 규모의 GIS를 발주한다.
공사별로는 호남고속철도 711억4700만원, 수도권고속철도 289억8600만원규모고, 규격별로는 170kV급이 168억7700만원, 72.5kV급 700억4900만원, 29kV 132억700만원이다.
국내 경기 침체로 민수물량이 현저히 줄어든 데다 전기계 최대 공기업인 한전의 발주 규모도 예전만 못한 상황이어서 이번 철도분야 발주는 업계에게 가뭄의 단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9월 예정 중인 GIS 입찰 중에는 호남고속철도 물량이 규모면에서 월등하다.
노령 및 노안변전소 급전구간 물량이 179억6200만원으로 가장 크고, 그 다음으로는 부용변전소 급전구간 126억4100만원, 익산변전소 급전구간 119억5100만원, 논산변전소 급전구간 91억6500만원 등으로 모두 72.5kV급이다.
전체적인 발주 규모가 크고 건당 물량도 30억원이 넘기 때문에 관련업계들의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170kV GIS의 경우 현대중공업, 효성, LS산전, 일진전기 등 대기업군간 경쟁이 이뤄질 예정이다.
72.5kV GIS는 이들 대기업 이외에도 동남, 이엔테크놀로지, 이앤엠테크 등 중소기업 3곳이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소기업 한 곳이 72.5kV GIS 개발을 거의 완료한 것으로 알려져 이 품목에 입찰 참가업체가 8개로 늘어날 수도 있다.
일부에서는 9월로 예정된 발주가 다소 미뤄질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얼마 전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 본부장회의에서 발주방식을 개선을 검토해보라는 언급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공론화된 것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