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8일 경주 교육문화회관에서 성대히 치러진 ‘2012 KEPIC-Week’ 행사 개회식 모습.

국내·외 전력산업계 인사·관련 전문 인력 등 1000여명 참석 성화
원자력·발전기계·기술품질 등 각 분야별로 총 120여 편 논문발표

전력산업계 최대 행사로 자리매김한 ‘2012 KEPIC-Week’ 행사가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경주 교육문화회관에서 성대히 개최됐다.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대한전기협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Advanced Standards&Global Partner’라는 주제로 국내·외 전력산업계 인사, 관련 전문 인력 약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자력, 발전기계, 기술품질 등 각 분야별로 총 120여 편의 논문발표와 관련 워크숍 등 22개 기획세션이 일정별로 진행됐다.

▲ 지경부 최태현 원전산업정책관이 한수원 이남규 팀장, 한전 황광원 연구원, 두산중공업 허남열 부장 등 지경부 장관 표창을 받은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로 10번째를 맞는 ‘KEPIC-Week’는 2012년도에 진행되고 있는 각 기술분야별 KEPIC의 주요 제·개정현황과 그 기술적 배경 등이 소개됐으며, 국내 전력산업 환경과 현장 여건에 부응하기 위한 개선 연구과제 등이 다양하고 깊이 있는 내용으로 발표됐다.

올해 역시, 예년과 마찬가지로 ‘원자력시설 HVAC & 공기정화 워크샵(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공동주최)’, ‘면진설계 워크샵(한국지진공학회 공동주최)’ 등이 공동으로 개최됐다.

합동강연에서는 △2012 KEPIC 현황과 과제(전기협회 안호현 KEPIC처장) △국제적인 스마트그리드 표준의 필요성(IEEE-SA Sam Sciacca 워킹그룹 위원장) △원자력 표준간의 비교 및 점진적인 부합화(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양성호 부단장) △최근 국내외 사건사고 이후 원자력 안전규제 기술기준의 변화(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이성규 부원장) △해외전력사업 활성화를 통한 전력보국(한전 변준연 부사장) 등이 펼쳐졌다.

강연을 통해 전기협회 안호현 처장은 “6단계 KEPIC 개발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R&D 과정에 있어 KEPIC 반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 전기협회 김무영 상근부회장(오른쪽)이 중부발전 이학순 건설처장에게 KEPIC의 발전 및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공로패를 전달했다.

IEEE-SA의 Sam Sciacca 워킹그룹 위원장은 “세계 스마트그리드 시장의 확장과 상호운용적 표준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국경 없는 표준화와 글로벌 표준 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며 “IEEE 표준협회는 한국전자산업진흥회, 기술표준원, 한국자동차공학회 등 한국 스마트그리드 관련 기관들을 포함해 아시아,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주요 스마트그리드 기관들과 협력해 보다 상호연계적인 세계 스마트그리드 시장을 위해 헌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념식 행사에서는 KEPIC 유공자에 대해 지식경제부 장관 표창(한수원 이남규 팀장 등 16명)과 공로패(한국중부발전 이학순 건설처장)가 수여됐으며, 현대중공업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전기협회 김무영 상근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KEPIC의 개발은 우리나라의 전력산업 환경과 꾸준한 전력설비 건설 및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선행 기술을 집약해 적극 반영하고, 국제적인 표준화 활동을 선도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며 “‘Advanced Standards&Global Partner’라는 KEPIC의 2020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선진화한 표준개발 시스템의 구축으로 KEPIC의 국제적인 활용기반을 넓혀 나가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부회장은 “다양한 해외 표준기술 정보의 제공을 통해 해외에서 발주하는 원전건설 사업에 국내 기자재 업체가 진출하는 데에도 적극 뒷받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격려사를 한 지경부 최태현 원전산업정책관은 “정부는 앞으로도 전력설비의 확충은 물론, 해외 수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KEPIC이 이러한 정부 정책의 중요한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정책관은 “국가표준인 KS와의 조화로운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그 역할과 기능을 조정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지적했다.

▲ 지경부 최태현 원전산업정책관, 전기협회 김무영 상근부회장 등 내외빈들이 이날 전시회에 참여한 코캄(대표 황인범)사의 부스에 들러 관계자로부터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KEPIC(Korea Electric Power Industry Code)은 원자력·화력 발전소, 송배전설비 등 전력산업 설비와 기기의 안전성, 신뢰성 및 품질확보를 위하여 설계, 제조, 시공, 운전, 시험 및 검사 등에 대한 방법과 절차를 규정한 전력산업계 민간단체표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