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와 전력거래소가 발주한 ‘민간석탄발전기 전력시장 진입에 따른 합리적인 석탄발전기 정산방안’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과연 정산보정계수가 어느 수준까지 적용될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에경연은 기저 발전기 부족 및 불안정한 전력수급 상황 등에 의해 발생하는 민간석탄발전의 과다한 이윤에 대한 합리적 규제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연구용역 결과를 지난 14일 발표하고 추가로 정산보정계수 수치에 대한 연구에 돌입했다.

민간 석탄발전사업자들은 정산보정계수 적용은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다면서도 보정계수가 어느 수준까지 적용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에경연 연구 결과에 따라 사업 지속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계산기를 두드릴 준비를 하고 있다.

일단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뛰어들긴 했지만 정산보정계수 수치가 기대 이하의 수익성을 전망케 하면 발을 빼겠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것이다.

발전업계 관계자는 “섣불리 전망하기엔 무리가 따르지만 만약 민간석탄발전에 대한 정산보정계수가 발전5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결정되면 사업을 철회하겠다고 내부 방침을 정한 사업자가 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며 “정산보정계수 수치에 대한 에경연의 연구용역 결과가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또 “몇몇 사업자들은 사업이 본격 시작되기 전부터 자율성을 고려하지 않고 규제를 내세우는 정부의 입장에 큰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