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인의 뜻을 모아 건설한 독도 태양광발전소가 건설된 지 2년이 지난 지금 일본정부의 독도 망언으로 전기인들의 분노가 거세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0일 독도를 전격 방문했다.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를 대통령이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독도 방문에 이어 과거사 문제를 둘러싼 일왕의 사과를 공식 요구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 사과를 요구하는 한편 독도를 국제 분쟁지역으로 제소, 국제 사법재판소에 안건을 회부하겠다고 공식 의결했다. 이에 따라 한·일 양국간 외교마찰이 거세지고 있다.

이렇듯 독도가 한·일 양국의 외교전쟁으로 확대되자 지난 2010년 한국전기공사협회가 전기인들의 뜻을 모아 독도에 건설한 태양광발전소가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독도 태양광발전소는 전기공사협회가 민간 차원에서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고, 국내 전기공사업계의 친환경에너지 시공기술을 대내외에 천명하기 위해 건설했다.

전기공사협회는 발전소 건설에 총 30억원을 투입했다. 건립비용은 전기인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을 통해 이뤄졌으며, 2008년 9월부터 모금활동을 벌여 3000여개 회원사와 52개 관련 협단체가 참여했다.

협회는 또 우리 땅에 우리 손으로 발전소를 짓는다는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순수 국내 기술과 기자재만을 사용해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했다. 총 설비용량은 55kW로 당시 독도 사용 전력의 40%를 충당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최근 기상 관측설비와 측정장비 등 각종 고부하설비가 늘면서 현재는 독도내 총 전력의 약 20~30%를 충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