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둣가에서 화력발전소로 유연탄을 실어 나르는 작업에 보다 많은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발전회사협력본부(본부장 박종훈)에 따르면, 국내 5대 발전공기업들은 유연탄 하역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경쟁입찰을 도입한다.
지금까지 영흥·당진 등 국내 6개 대형 화력발전소에서 유연탄을 하역하던 업체는 4개사에 불과했다. 국토해양부가 인가한 업체들로, 매년 국토부가 고시하는 요율을 적용받고 있다.
하지만 유연탄 전용부두의 하역요금을 컨테이너 전용부두와 같이 신고제로 전환, 경쟁입찰에 부칠 경우 그만큼 발전원가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고 협력본부는 설명했다.
협력본부 관계자는 “철광석, 곡물 등 작업형태가 비슷한 하역업체까지 문호를 개방할 경우 3~6개사가 추가로 경쟁입찰에 참여할 전망”이라며 “하역비용이 종전대비 20~30% 낮아지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료하역 경쟁입찰제는 남부발전을 필두로 중부발전이 올해 중 도입하며, 내년부터 남동발전, 서부발전, 동서발전이 실시한다.
이에 앞서 발전회사협력본부(본부장 박종훈)는 최근 2개월간 삼일회계법인에 의뢰해 유연탄 하역작업의 직무분석과 관련 제도, 법률, 시장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경쟁입찰에 따른 평가기준, 하역계약 개선방안도 도출했다.
발전회사협력본부는 2010년 8월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전력산업구조 발전방안’에 따라 이듬해 1월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