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취업자수가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체 취업자 증가 규모는 한 달 만에 40만명대로 다시 올라섰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을 보면, 우리나라의 취업자는 2510만6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47만명(1.3%) 늘었다.  지난 6월 30만명대로 내려섰다가 다시 40만명선을 회복했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인력정책과장은 “서비스업 취업자 수가 꾸준히 늘어난데다 지난 11개월 동안 감소세를 보인 제조업 취업자 수가 증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0만2000명, 7.6%), 교육서비스업(9만6000명, 5.7%),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8만9000명, 9.3%) 등에서 고용이 호조를 보였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가 7월에 3만4000명(0.8%) 늘어 12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건설업 취업자는 178만1000명으로 작년 동월(175만4000명)보다 2만7000명 늘었다. 작년 10월 이후 10개월째 증가세다. 지난해 인력수요가 큰 도시형 생활주택 등을 중심으로 건축물 착공실적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증가폭은 여전히 둔화되고 있다. 작년 12월 건설 취업자 증가규모가 10만6000명으로 고점을 찍은 후 꾸준히 줄어 6월에는 1만4000명까지 감소했고, 지난달에도 2만명선에 그쳤다. 　

　7월 실업률은 3.1%로 지난해 7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고 실업자 수는 79만5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4만2000명 줄었다. 고용률은 60.3%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포인트 올랐다. 20대(-0.1%포인트)와 40대(-0.4%포인트)는 고용률이 떨어지고 30대(0.9%포인트), 50대(0.7%포인트), 60세 이상(1.1%포인트)은 높아졌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가 1791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4만4000명(1.4%) 증가했다. 이중 상용근로자가 43만5000명(4.1%) 늘어난 반면 임시근로자는 5만6000명(-1.1%), 일용근로자는 13만5000명(-7.5%) 감소했다.

　재정부는 “앞으로 전반적인 취업자 증가세는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나 취업자 증가폭은 4분기 이후 30만명 대로 둔화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태형기자 k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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