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선기구 업계에도 ‘프리미엄’ 바람이 불고 있다.
배선기구업계는 화려하고 눈에 띄는 제품을 앞 다퉈 개발, 건설사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저가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획일화된 제품만으로는 더 이상 살아남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소재 역시 아크릴, 알루미늄 등으로 바뀌는 추세다. 고풍스러움과 세련미를 한꺼번에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엔 유리, 나무, 금속 등 기존제품에서 전혀 사용되지 않던 소재로 만들어진 배선기구도 개발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제조업체 대표는 “최근 분양되는 아파트들은 모두 고급스럽고 편안한 실내 인테리어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건설사들 역시 좀 더 고급스러운 느낌의 배선기구를 요구한다”면서 “아크릴, 알루미늄 등의 소재를 활용한 배선기구가 업계의 주된 상품군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제품을 내세운 프리미엄 시장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사의 자체 브랜드가 강조되는 가운데, 실내장식을 고급화하는 방법으로 배선기구를 선택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특이하고 차별화되는 제품을 찾는 경우가 많아졌다”면서 “때문에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프리미엄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기 위한 업체들의 노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