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케이(대표 신현묵·www.cleantechkorea.com)가 LNG발전소용 냉각탑을 잇달아 수주, 성가를 높이고 있다.
산업용 냉난방기기 전문제조업체인 씨티케이(주)는 삼성물산이 최근 발주한 동두천복합화력과 GS건설이 짓는 안동복합화력의 냉각탑을 수주하는데 각각 성공했다.
씨티케이는 한국서부발전·삼성물산·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건설·운영할 동두천복합화력(85만8000kW급 2기)에 약 150억원짜리 냉각탑을 2013년 6월~2014년 6월 설치할 계획이다. GS건설이 만들고 한국남부발전이 운영할 40만kW급 안동복합화력에는 내년 말까지 약 35억원짜리 냉각탑을 구축한다.
특히 동두천복합에 들어가는 냉각탑은 국내 최대인 시간당 8만8000t을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이라고 이 회사는 강조했다. 지금까지 국내 LNG발전소용 냉각탑은 시간당 3만2000t급이 주를 이뤘다.
씨티케이가 이처럼 LNG발전소용 냉각탑을 연이어 수주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가격과 품질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덕분으로 풀이된다.
씨티케이의 냉각탑은 수증기가 하얀 연기처럼 피어오르는 ‘백연현상’을 최소화했다는 게 특징이다.
씨티케이는 해법을 타원형 코일에서 찾았다. 씨티케이가 보유한 특허기술이다.
타원형 코일은 기존 원형에 비해 열손실이 적고, 방열면적도 38% 넓다. 공기에 접촉되는 표면적이 30% 정도 더 크다.
이에 따라 타원형 코일을 통과한 공기는 비교적 온도가 높으며 상대습도도 낮기 때문에 백연현상을 그만큼 없앨 수 있다는 설명이다.
냉각탑을 돌리는데 필요한 에너지비용도 약 30% 절감할 수 있다. 설치공간을 줄이는 효과도 볼 수 있어 일석이조다.
씨티케이는 타원형 코일을 탑재한 공조기를 삼성전자 등에 4~5년 전부터 납품, 성능을 검증받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원리를 발전소용 냉각탑에 그대로 적용한 것이다.
신현묵 사장은 “플랜트산업은 해외에서도 호황을 이루고 있으며,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큰 만큼 국내 대기업들과 함께 외국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씨티케이는 2004년 설립됐으며, 최근 들어 발전소용 냉각탑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