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가 호남고속철도 광주 송정~목포 구간 건설 기본 설계 정책을 전격 변경할 전망이다.

6일 국토해양부는 이 구간의 노선을 직선구간으로 건설하는 대신 무안공항을 경유하는 노선으로 검토․추진하는 ‘호남고속철도건설 기본계획 변경’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변경안은 기존 오송-익산-광주 송정- 목표를 잇는 230.9km 구간을 광주 송정에서 무안 공항 구간 18.2km 구간을 연장하는 것으로 총 길이는 249.1km로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무안공항에 대한 활용성 및 경제적 타당성이 아직까지 검증되지 않은 만큼 광주 송정에서 목포 구간은 기존 선로를 이용할 계획이다.

이번 계획안은 현재 전라남도의 노선 확대 요구가 높아지고 있지만 제시안을 전면 수용할 경우 철도시설공단에 부담을 안겨줄 수 있어 기존선로 이용안에서 절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오송에서 목포를 잇는 호남고속철도 건설비용은 무안공항 노선이 추가되지 않을 경우 기존 예상 공사비 대비 23.0%가 줄어든 8조7283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향후 전라남도의 요구안과 같은 무안공항 노선을 신설할 경우 1조1300억원의 사업비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