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근로자 경력관리체계도 구축

　동절기에 실직한 건설기능인력의 급여 일부를 보전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최근 열린 공생발전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의 ‘건설근로자 육성 및 수입안정화 지원방안’을 공개했다.

　젊은 층의 건설현장 기피로 기능인력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불거진 국내 건설산업 기반 붕괴 위기를 완충하기 위한 방안이다. 국토부 집계상 작년 40대 이상 건설기능인력이 79.0%이고 숙련인력은 작년 5만3000명, 2014년에는 10만4000명이 부족할 것으로 추정됐다.

　지원안의 핵심은 동절기 휴업보전제다. 수개월간의 동절기 탓에 건설기능인력의 연간 근로일수는 평균 213일로 다른 업종의 80% 수준에 머물며, 이런 휴업기가 건설기능인력 신규 진입을 막는 장애란 판단 때문이다.

　국토부는 동절기에 건설기능인력의 급여 일부를 소액이라도 보상함으로써 고용 불안정성으로 인한 생활고를 덜어주고, 신규 인력 진입도 촉진한다는 복안이다. 또 현재 4000원인 기능인력 1인의 일일 공제부금도 인상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반드시 도입한다는 게 정부 의지이며 현재 기금조성 등 다각적인 재원조달 아이디어를 모색 중인 단계”라며 “관련 법령 등의 손질이 필요하므로 연내 확정하더라도 실제 시행까지는 시간이 좀더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건설기술인과 같은 기능인력의 경력관리 및 기능등급별 자격체계도 개발해 경력·자격에 따라 임금·처우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표준품셈 등도 손질한다. 나아가 내국인 기능인력이 작업팀·반장, 기능자격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적 교육훈련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기능인력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포상 및 행사도 늘려 나갈 방침이다.

김국진기자 ji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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