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박달하수처리장 지하화사업을 포함한 3건의 환경기초시설이 이달안에 설계시공일괄입찰(턴키)방식으로 발주된다.

　5일 한국환경공단이 마련한 하반기 턴키사업 발주현황에 따르면 연내 발주할 턴키사업은 예산액 2789억원의 안양시 박달하수처리장 지하화사업, 183억원의 양주 검준지방산업단지 폐수종말처리장 고도처리시설 설치사업, 121억원의 충주시 음식물 바이오가스화시설 설치사업 등 총 예산액 3093억원의 3건 사업이다.

　공단은 이들 3건 사업 모두 입찰안내서 심사 등 발주를 위한 사전절차가 마무리된 상태여서 이달안에 입찰공고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공단이 올해 발주할 턴키방식의 환경기초시설은 건수로 볼때 연초 계획의 반토막에 그칠 전망이다.







　공단은 연초 발주계획을 통해 이들 3건 사업을 포함해 이천시 율면 공공하수도시설 설치(444억원), 남양주시 화도 공공하수처리장 증설(282억원), 강화군 공공하수도시설 확충(624억원), 가평ㆍ신천 하수처리시설 증설 및 북면 하수관거정비(480억원), 하동 갈사만 폐수종말처리시설(121억원) 등 총 8건의 사업을 턴키방식으로 발주하겠다고 공지했다.

이 가운데 이천시 율면 공공하수도시설 설치사업은 지난 4월초 발주돼 오는 31일 입찰을 앞두고 있다.

　이 공사를 놓고는 두산건설, 한화건설, 코오롱글로벌, KCC건설 등이 대표사로 나선 4개 컨소시엄이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서류를 제출했다.

　그러나 나머지 4건 사업은 연내 발주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남양주시 화도 공공하수처리장 증설사업만이 사업여건이 계획대로 진척되면 연말경 발주가 가능한 정도다.

　공단 관계자는 “사업에 들어가는 재원마련이나 설계변경 등 여러 사업여건이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어 발주일정을 잡기기가 쉽지 않다”며 “올해는 이미 발주한 1건 사업을 포함해 4건 정도만이 실시설계적격사를 선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희기자 jh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