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에 적용된 고압방전램프(HPS)를 LED조명으로 교체할 경우 최대 85%의 에너지절감이 가능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는 필립스전자(대표 김태영)가 세계기후변화그룹(The Climate Group)과 공동으로 뉴욕, 런던, 홍콩, 시드니 등 전 세계 12개 주요 도시, 15곳에 에 LED가로등을 설치하고, 2년 6개월간의 에너지 사용량과 거주민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다.
조사결과 LED가로등은 고압방전램프가 적용된 기존 가로등 대비 최대 85%의 에너지절감효과를 기록했다.
또 인근에 사는 주민 68~90%가 가로등을 LED조명으로 바꾼 이후 가시성과 안전성이 향상됐다고 느꼈다고 응답했다.
필립스는 전 세계 12개 도시에 시범적용된 LED가로등은 수명이 5~10만 시간 사이며, 6000시간 이상 가동 이후 제품 불량률이 약 1%에 불과해 같은 시간 동안 불량률이 10%에 달하는 기존 가로등보다 내구성이 우수하다고 밝혔다.
필립스와 세계기후변화 그룹의 이번 연구는 기존 조명을 LED조명으로 교체할 경우 초기비용은 비싸지만 많은 양의 에너지와 탄소배출을 쉽고 간편하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필립스 조명사업부의 글로벌 공공사업 부문 총괄인 해리 버하 (Harry Verhaar)는 “현재의 저효율 조명 기기를 고효율의 최신 LED기술로 전환할 경우 매년 6억7000만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모색할 수 있다”며 “더욱이 도로상황, 램프의 수명과 결함 여부 등을 원격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필립스 스마트조명솔루션을 같이 적용하면 에너지를 추가적으로 절감할 수 있어 각 국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조명으로 인한 전력소비량은 전 세계 전력량의 19%를 차지하며, 탄소배출량도 전체의 6%를 점유하고 있다.
따라서 LED조명의 효율이 지금보다 두 배 높아질 경우 EU지역에서 배출되는 탄소량의 절반 정도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