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DN이 녹색경영대상에서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하며 녹색경영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 김병일 한전KDN 사장(왼쪽 네번째)과 직원들이 국무총리표창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식경제부와 환경부는 지난달 28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윤상직 제1차관, 환경부 윤종수 차관, 수상기업 대표 및 유공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 대한민국 녹색경영대상’ 정부포상식을 개최했다. 

대한민국 녹색경영대상은 지경부와 환경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정부포상으로 녹색경영 확산에 기여한 우수기업과 개인을 발굴·선정해 포상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에는 녹색경영 우수 기업 및 단체 19곳과 개인 21명을 선정, 총 40점의 포상을 수여했다.

기업부문 종합대상(대통령 표창)에 협력사의 녹색경영체제 구축을 지원하고 플라스틱 폐기물 회수·재활용 자발적 협약 참여 등을 통해 자원순환 촉진에 기여한 웅진코웨이(주)가 선정됐다. 웅진코웨이는 모기업과 협력사를 포함하는 통합환경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탄소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으며, 모기업-협력사 탄소파트너십 추진을 통해 협력사 포함 CO2배출량이 2009년 4만6158톤에서 지난해 4만4822톤으로 줄였다.

또한 한전KDN과 대림산업은 단체 부문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한전KDN은 세계 최초 대규모 PLC기반 AMI 상용시스템 구축으로 고속PLC 솔루션의 세계적 입지를 구축하고 AMI 핵심기술의 수직계열 독자기술 확보를 통해 하위 스마트 미터부터 상위 서버 시스템까지 100% 국내 독자적 기술력을 확보한 점이 인정을 받았다.

대림산업은 녹색경영 실천을 위한 비전 및 전략 수립, 녹색경영시스템 인증 추진, 녹색경영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통한 녹색기술 발굴 및 확대 적용 등 녹색경영체제를 구축했다. 또한 건설업계 최초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을 통해 256개 공사 유형별 원단위 탄소배출량을 산출하고, 탄소저감목표관리제 도입(5% 절감 목표)을 통한 온실가스의 자발적 감축을 추진했다.

아울러 남부발전(기후변화 대응), 삼성SDI(대중소그린파트너십), 삼성엔지니어링(친환경건설) 등은 지경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유공자 부문에서는 종합 환경오염방지시스템과 유증기회수장치의 개발·적용 등을 통해 환경보전과 녹색기술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주)동명엔터프라이즈 김명술 회장이 최고영예인 동탑산업훈장의 영애를 안았다.
김명술 동명엔터프라이즈 회장은 유증기회수장치 및 재생설비 개발·적용을 통해 연간 3000여 톤의 휘발성유기화합물을 저감하고 휘발성 유증기를 회수해 자원 재활용에 기여한 점이 인정받았다. 김 회장은 정유사 대상 종합환경컨설팅, 관공서 환경담당자 대상 세미나 개최 등 지속적 대외활동을 통해 환경보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아울러 친환경 공정개선, 협력업체의 녹색경영 지원, 친환경제품 인증 등을 통해 녹색경영을 선도적으로 추진한 공로로 김치균 씨제이라이온(주) 상무가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사원희 삼호 부장, 정세권 삼성전기 차장, 김병문 부산환경공단 팀장, 정길동 대동금속 과장 등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 중 정세권 삼성전기 차장은 1999년부터 협력사의 녹색경영체제구축을 지원하고 협력사 실무자에게 정기교육을 실시, 온실가스 및 제품 환경전문가로 육성하는 데 앞장섰다. 이와 함께 녹색기업협의회 사무국 운영을 통해 탄소정보공개 MOU,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협약 체결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윤상직 지경부 1차관과 윤종수 환경부 차관은 각각 기업·단체·제품 부문과 유공자 부문 포상을 전수했다.

윤상직 차관은 “전력위기 극복에 동참하는 등 산업계의 녹색경영 실천에 감사하며 정부도 산업계에 필수적인 전력 수급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LED 개발·보급 등 녹색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녹색경영 동반성장 모델 구축, 국제환경규제 대응 지원 등 녹색경영 기반을 내실 있게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종수 차관은 “기후변화의 환경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이 녹색경영에 동참해야 한다”며 “녹색기업 지정, 에코디자인 및 녹색제품인증, 환경정보공개제도 등을 통해 사회 전반의 녹색경영 활성화를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녹색경영이란 = 기업이 경영활동에서 자원과 에너지를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하며 온실가스 배출 및 환경오염의 발생을 최소화하면서 사회적·윤리적 책임을 다하는 경영으로 저탄소 녹색성장 추진을 위해 사업자가 다해야 하는 책무를 말한다. 근거법은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이다.
즉, 기업의 비전부터 제품의 기획, 설계, 공정과 소비자에 이르는 모든 경영 과정에 환경친화적인 개념을 도입한 경영을 말한다.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에서는 녹색성장 정책을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자원 절약, 기후변화 적응, 녹색기술·산업, 녹색 국토 생활의 다섯가지 항목으로 분류하고 있다.
정부는 녹색경영 확산을 위해 ▲녹색경영 촉진 기반 구축 ▲중소기업 녹색경영 역량 강화 ▲기업간 녹색경영 파트너십 확산 ▲녹색경영 저변 확산 등 4가지 중점 추진 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