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코앞…대규모 공사현장 재해 예방 촉구

　9월말까지 특별 장마철 재해예방 특별관리기간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정부가 대규모 개발사업지에 대한 특별점검에 들어간다. 최근 몇 년간 국시성 폭우 빈도가 늘어나면서 대규모 개발 공사장의 안전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공사현장에서 장마철 재해대책이 부실하면 산사태나, 성토면 붕괴, 유류 및 폐기물 유출과 같은 직접적이고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환경부는 19일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거쳐 공사가 진행 중인 골프장과 산업단지, 채석장 등 대규모 산지 개발사업장 사업자에게 현장점검 등 재해관리를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환경영향평가 협의 사업장은 전국에 1100여개소.

　환경부는 우선 9월말까지 장마철 재해예방 특별관리기간으로 정하고 1차적으로 이들 사업장 사업자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를 위해 사업장 특성을 고려해 절개지 안정화 여부와 폐기물 보관시설 관리 등 안전점검 체크리스트를 마련해 각 사업장에 배포했다. 또 비상연락망 모의 가동훈련 등 현장근무자에 대한 재난대응교육을 강화해 줄 것도 요청했다.

　아울러 환경부는 유역ㆍ지역 환경청별로 특별단속반을 가동해 공사 중단으로 방치된 사업장이나 민원 유발 사업장, 과거 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을 이행하지 않은 사업장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 결과 협의내용 위반행위가 적발된 사업장은 강력하게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산간ㆍ하천 인접지역 등 재해 취약지역 환경영향평가 개발사업 240여개에 대한 특별점검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5일부터 전국 7개 유역지방환경청에서 가동에 들어간 재해대책 상황반도 9월말까지 운영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재해 예방을 위해서는 현장책임자의 현장 점검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사후환경관리 우수사례 표장 시 자율적 재해관리가 우수한 사업장을 발굴해 표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권해석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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