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신재생에너지 연구·개발사업에 3,737억원을 투입한다.

지식경제부(홍석우 장관)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2년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과 이용·보급 실행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지경부는 이를 위해 ▲전략적 R&D와 사업화 ▲산업화 촉진과 시장창출 ▲수출산업화 ▲기업성장 기반 강화 등 4대 전략과 각 전략별 23개 세부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부처별 사업비를 살펴보면 지경부가 2,273억원으로 가장 많고 환경부 773억원, 교육과학기술부 290억원, 국토해양부 135억4,000만원, 농업진흥청 79억9,000만원, 농림수산식품부 60억원 등이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올해 수출 목표는 8조6천100억원, 민간투자 3조5천500억원, 고용 1만6천명으로 각각 설정했다.

정부는 특히 대-중소기업 공생발전과 범부처 협력을 통한 시너지효과 창출, 원천기술 확보, 실증 및 사업화를 위한 과제를 집중 추진키로 했다.

범부처 신재생에너지 R&D 연계와 협력 강화를 위한 협의회를 운영하고 지난해 6월 시범지역으로 선정한 충청권·대경권·호남권(태양광)과 호남권·동남권(풍력), 대경권(연료전지) 등 6곳에 장비 구축을 본격화하며 연구시설과 관련기업의 집적화를 유도키로 했다.

정부는 주택분야 에너지공급을 태양광과 태양열, 지열 등으로 대체해 2020년까지 그린홈 100만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신재생에너지 기업에 원활한 금융 대출을 해주기 위해 신보와 기보를 통해 보증펀드를 운영하고 신재생 에너지사업에 세제지원을 진행키로 했다.

정부는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총 1조1,539억원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민간투자액은 2007년 7,000억원에서 지난해 4조6,500억원으로 6.6배 늘어났고 같은 기간 수출액은 7,100억원에서 6조9,200억원으로, 고용인원도 3,600명에서 1만5,000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지경부 김준동 기후변화에너지정책관은 “신재생에너지는 화석연료 고갈과 온실가스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대안”이라며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중장기 전력수급 안정에 기여하고 미래 우리나라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