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1.5개월 이상 소요됐던 대전력기기 시험기간이 0.5개월로 줄어들고 시험성적서 발행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KEMA 등과 비교해 볼 때 시험성적서 발행이 빨라질 것으로 보여 국내 중전기기 제품의 국내외 제품경쟁력이 제고될 것으로 전망된다.

▲ 김호용 전기연구원 원장을 비롯해 박병락 선임시험본부장, 허정석 일진전기 사장, 권오신 현대중공업 전기전자시스템본부장, 백흥건 효성 전력PU 사장 등이 개발시험기간 단축 등 상호협력 방안을 추진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한국전기연구원(원장 김호용)은 8일 서울팔래스호텔에서 현대중공업, 효성, LS산전, 일진전기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전기기 대기업 CEO 간담회’를 열고 대전력시험 기간 단축을 위한 상호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관련기사 3면>

이날 박병락 전기연구원 선임시험본부장은 “대전력시험용 시뮬레이터 개발을 올해 안에 완료하고 시험자 시험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용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시험자의 능력 향상 및 교육기간 단축과 시험회로의 사전 시뮬레이션으로 시험기간 소요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관련 중전기기 업계에 대해 철저한 제품시험 사전계획 수립, 시험접수단계에서 규격에 요구되는 도면 등 필요자료의 충실한 제출 등을 요청했다.

이날 중전기기업계측은 “중국, 인도 등의 성장으로 중전기기 업계는 경쟁이 더 어려워지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전기연구원이 예정하고 있는 대전력 시험기기 설비증설을 계획보다 빨리 진행하는 등 직·간접적인 도움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전기연구원은 입회자, 시험연속성 유지, 시험진행 순서, 품질수준 관리 등 대전력 시험방법 개선을 통해 개발시험 기간을 단축한다는 계산이다. 또한 대전력 시험성적서 작성 프로그램을 올해 개발을 완료하고 대전력 이외시험은 점진적으로 개발을 확대해 성적서 발행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3상 145㎸ 40kA 차단기의 경우 1.5개월 걸리던 시험기간을 향후 0.5개월수준으로 줄이고 성적서 발행기간 초과 사례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