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이 서울도시철도 차량기지에 22.4MW급 연료전지발전소를 건설한다.
한국남동발전(사장 장도수)은 5월 31일 서울도시철도공사와 신재생에너지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서울도시철도 차량기지에 22.4MW급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키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은 RPS공급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남동발전과 서울시의 ‘원전 1기 줄이기 프로젝트’ 달성을 위한 서울도시철도의 이해가 일치하기에 가능했다.
연료전지발전소는 설치 입지 제한이 적고 소음과 공해가 거의 발생하지 않아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 가장 적합한 신재생에너지설비 중 하나다.
물론 연료비와 설비 가격이 워낙 비싸 수익성이 떨어지는 단점도 있지만, 발전소 주변 지역에 열수요처가 있어 도심형 분산전원으로 가장 적절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특히 건설기간이 짧고 이용률이 높은 장점 때문에 남동발전으로서는 RPS의 공급목표를 달성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고, ‘에너지자립’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서울시도 목표달성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연료전지발전소 건설 대상지는 5호선 고덕 및 방화 차량기지, 6호선 신내차량기지, 7호선 도봉 및 천왕차량기지, 8호선 모란차량기지 등이다.
앞으로 6개 차량기지에 모두 연료전지발전소를 건설할 경우 총 134.4MW 이상의 설비 구축이 가능할 전망이다.
장도수 남동발전 사장은 “국내 최초인 분당연료전지발전소의 운영 경험과 도시철도 선도기업인 서울도시철도의 역량을 결집한다면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성공적인 상생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